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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밀려 방치된 '해운 재건'

구조조정 등으로 차일피일...지방선거前 힘들수도

지난해 4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파산한 국내 1위 해운기업 한진해운의 서울 여의도 옛 본사 건물 앞에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글로벌 해운 강국으로서 명성을 날리던 한국의 위상은 급격하게 위축됐으며, 여전히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서울경제DB




정부의 해운강국 위상 회복을 위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국내 유일의 국적선사인 현대상선(011200)의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 정부의 지원방안을 토대로 대규모 선박을 발주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었지만 정부 발표가 늦어지면서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해운업과 동반 침체했던 조선업이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업황 회복으로 서서히 살아나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당초 지난 2월로 예정됐던 해운업 재건 5개년 계획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8일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STX조선과 성동조선 등 중견 조선사 구조조정안에 밀려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조선업 이슈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 후순위로 밀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이달은 물론 오는 6월 지방선거 전에 해운업 재건계획이 실행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워낙 이슈가 많기 때문에 해운업 재건방안이 아예 선거 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되는 7월께나 가능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우려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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