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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복합리조트' 군산 구원투수 부상

GM철수사태 대안으로 떠올라

靑·기재부 관련 검토작업 착수

정부 개발의지 커 탄력 가능성

한국GM 공장 폐쇄로 대량실업 위기에 처한 전북 군산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오픈 카지노(내국인·외국인 모두 출입 가능)를 포함한 ‘새만금 복합리조트 건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이자 마이스(MICE) 산업의 성공사례가 된 ‘마리나베이샌즈’의 한국판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이미 법 개정을 비롯한 논의가 진행된데다 최근 청와대에도 관련 건의가 들어가고, 기획재정부에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군산 위기상황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경제정책실장을 만나 새만금 간척지에 오픈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김 의원은 한국GM 공장 폐쇄로 대량실업 및 지역경제 타격이 우려되는 군산이 지역구다. GM 사태와 ‘조선업 침체’라는 이중악재를 맞은 군산의 새 수익모델로 복합리조트 구상을 들고 나온 것이다. 김 의원은 “새만금에 마리나베이샌즈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도입할 경우 향후 5년간 생산유발 효과가 23조5,000억원이고 23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카지노에 대한 선입견으로 마냥 반대만 하던 2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새만금 개발 의지도 큰 상황이라 복합리조트 건설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오는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 전에 주요 도로를 비롯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해양부 장관도 16일 새만금산업단지 홍보관을 찾아 “오는 9월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하면 새만금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민간투자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지원으로 지금의 군산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내회 전 숙명여대 경영대학원장은 “정부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이나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재정을 지원한다고 해도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라며 “주 먹거리에 대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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