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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덥히는 '명품온천'

건강·숙박·의료시설 등 연계 통해

힐링여행객 유치로 관광 활성화 나서

경남도민 힘모아 거제도해수온천

10번째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

울진 덕구온천




거제 거제도해수온천


속초 설악워터피아 온천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온천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 온천


이제는 ‘명품온천’에서 놀아볼까.

명품 ‘국민보양온천’을 만들려는 정부와 온천업계의 노력이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전반적인 온천의 인기하락 현상에 고급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28일 보양온천 승인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경남 거제시 ‘거제도해수온천’을 10번째 국민보양온천으로 승인했다. 보양온천 지정승인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009~2011년 8곳이 잇따라 승인된 이후 2015년 1곳 추가됐다가 그동안 뜸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보양온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온천과 연관산업을 계속 발굴해 공공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보양온천이란 온천 가운데 수질의 온도·성분과 함께 부대시설도 우수해야 하는 등 관리가 까다롭다. 기준은 온천수가 35도 이상이거나, 25도 이상인 경우는 유황·탄산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 또는 총고용물을 1,000㎎/ℓ 이상 함유해야 한다. 또 건강시설·숙박시설 및 의료시설 등을 갖추고 주변환경도 쾌적하게 관리해야 한다. 국내 468개 온천들 중 10곳만 보양온천에 지정된 것을 감안하면 0.02%의 최상급 명품인 셈이다.

정부와 업계가 ‘명품 온천’ 육성에 다시 시동을 거는 이유는 여행패턴의 변화에 따른 온천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온천이용자는 5,954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5.5% 줄었다. 온천이용자는 지난 2006년 5,008만명에서 줄곧 증가했지만 2015년 6,301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주춤한 상태다. 2016년은 특히 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불리한 점이 있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온천 이용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는 여행패턴의 변화와 함께 온천의 주 이용시기인 겨울이 짧아지는 것도 온천관광에 불리한 점”이라며 “차별화된 ‘명품온천’을 늘려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출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보양온천으로서는 3년만인 이번 거제도해수온천의 보양온천 지정에는 경남도와 온천 측의 각고의 노력이 숨어있다. 거제도해수온천은 지하 800m 암반에서 솟아오르는 다량의 칼슘을 함유한 약알칼리성 약식염천이다. 용출온도 평균 31.3도, 총고용물 1,620㎎/ℓ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온천 측은 수질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인근 거제관광호텔·맑음샘병원과 협력해 휴양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게 주변을 조성했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수려한 해안경관 자원 및 다양한 해양관광자원 등 많은 관광자원이 있는 거제시에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개발돼 거제시 관광 활성화 사업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지정된 보양온천은 △2009년 속초 설악워터피아 온천,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온천, 울진 덕구온천,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 온천 △2010년 동해 그랜드 관광호텔 온천, 충주 중원 온천, 화순 도곡 비오매드 온천 △2011년 제주 삼매봉 온천 △2015년 창원 마금산 원탕 관광온천 △거제 거제도해수온천 등 10곳이다.

/최수문·황상욱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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