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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유라 “걸스데이 활동? 확실히 준비해서 나오고 싶어”

‘새벽 4시. 누군가에겐 아침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밤이기도 한 시간. 누군가는 눈을 비비고 일어나기도 하고, 누군가는 눈을 감고 잠에 들기도 하는 시간. 누군가는 너무도 잠이 들고 싶지만 잠 못 들어 외로운 밤, 누군가는 너무도 잠에서 깨고 싶지만 깰 수 없어 피곤한 아침. 우린 이렇게 아침과 밤의 경계 새벽 4시 그 어디쯤에서 ’지수호의 라디오 로맨스‘ 시작합니다.’



유라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그룹 걸스데이와 배우를 병행하는 ‘연기돌’ 유라가 KBS 2TV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중 가장 공감한 오프닝 멘트다. 밤낮없이 일하는 20대 청춘 유라의 하루는 새벽에 시작할 수도, 새벽으로 마감할 수도 있는 변화무쌍한 나날의 연속이다. ‘라디오 로맨스’의 태리와 같은 삶. 그럼에도 유라는 현재를 즐기고 있다.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유라는 ‘연기’의 매력으로 “여러 사람의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연기를 하며 잠깐씩 캐릭터별로 살아볼 수 있는 게 너무 매력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찍은 작품들을 되뇌어 보면 내가 진짜 겪었던 일인 것처럼 기억이 되더라. 연기는 너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힙한 선생’에서는 영어 못하는 걸크러시 선생을 연기했는데, 진짜로 교직 경험을 해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도도하라’도 되게 좋았다”고 전했다.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첫 악역까지 도전한 유라는 앞으로 더욱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원했다. “쎄하고 이상한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액션도 해보고 싶다. 칼, 총, 활 잘 쏘는 여자도 선보이고 싶은데 사극 액션도 좋다. 완전 소심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 나와 반대되는 캐릭터가 매력이 있더라.”

유라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유라는 2010년 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해 가수 경력 8년, 2012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부터 틈틈이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무작정 패밀리3’ ‘도도하라’ ‘아이언 레이디’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순으로 점차 비중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연기와 무대를 비교하는 질문에 유라는 “무대 쪽이 정신없이 지나가는 재미는 있다. 집중해서 몰입하는 건 연기다. 무대는 실제로 앞에 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연기는 시청자들과 좀 더 가려진 느낌이 있다. 그래서 가수는 많이 오픈된 느낌이 있다. 좀 더 사람들과 마주하고 소통하는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연기 수업을 하면서 무대가 훨씬 편해진 것도 있다. 확실히 연관성이 있더라. 무대를 잘 하면 연기도 잘하게 되는 것 같다. 무대에서 저희가 치명적인 섹시콘셉트를 많이 했는데 연기는 아직 그런 걸 못 해봤다. 섹시한 캐릭터를 하면 끼 발산을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울산 얼짱’으로 불렸다는 유라는 이후 ‘울산의 자랑’을 넘어 ‘친해지고 싶은 연예인’ ‘알고 지내고 싶은 연예인’이 되고 싶다며 소탈한 바람을 보였다. “어떤 분들이 ‘난 울산 사는데 유라가 울산 얼짱인지 몰랐다’고 하시더라. 우리 동네에서만 그랬고 아는 사람만 안 정도다. ‘얼짱’은 아니고 ‘예쁜이’ 정도로 불렸다.(웃음) 친근한 연예인이 되고 싶은데, 예전에 댓글 중에 ‘유라랑 실제 친구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고 되게 좋았다.”

유라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이미 유라의 ‘친근미’는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 MC를 하면서 보인 바.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예능을 묻자 유라는 “최근에 ‘아육대’ 볼링대회가 있었는데 볼링 관련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 에버(average, 평균)가 180~200 정도로 잘 나오긴 하는데 남 가르치는 건 못 하겠다. 윤박 오빠가 볼링을 되게 좋아하시더라. 엄지가 막 부어 있을 정도로 많이 하시던데 다음에 ‘라디오 로맨스’ 식구들끼리 한 번 모여서 볼링도 치기로 했다. 요즘에 볼링이 떠오르던데 단체로 환호하면서 즐기는 느낌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볼링 외에 유라의 최근 관심사는 무엇일까. 이것저것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 많은 그다. “원래 그림을 좋아하는데 볼링을 좋아하면서 1년째 그림을 못 그리고 있다.(웃음) 최근엔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어릴 때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는데 영어가 예쁘게 들리더라. 나중에 외국에 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가이드 없이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해서 영어에 욕심이 난다. 그런데 마음처럼 잘 안 되더라. 친구랑 둘이서 집에 선생님을 불러서 공부한다. 새로운 언어를 아는 매력이 어마어마하더라. 방탈출도 너무 좋아한다. 문제 풀 때 느낌이 너무 좋더라.”

‘연기돌’ 유라도 좋지만 팬들에게는 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함께하는 걸스데이 완전체 활동도 궁금할 터. 지난해 3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GIRL‘S DAY EVERYDAY #5’을 발표한 이후 멤버들은 1년간 연기 등 개인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좋은 노래가 나오는 대로 준비를 하고 싶다. 요즘엔 대중 분들이 듣는 귀가 높아지셔서 좋은 노래를 보여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다. 이제는 도전하기보다 확실하게 준비해서 나오고 싶다. ‘썸씽’(Something)도 우리가 되게 잘 만난 노래였다. 그런 노래가 나오면 바로 활동하고 싶다.”

이번 ‘라디오 로맨스’가 유라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는 정말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아무래도 공중파의 현장을 처음 느껴보기도 했고 흐름도 알 수 있었다. 왠지 목소리 내는 것도 다른 것 같더라. 마이크도 괜히 신기했다. 악역이라는 것 자체가 나에게 되게 신선한 도전이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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