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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 영국서 학교테러 이메일 빗발쳐··“당국 패닉”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 /EPA연합뉴스




학교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들을 차로 들이받거나 총으로 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영국 전역에 뿌려져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메일 온라인이 보도했다.

이같은 협박 이메일은 런던과 케임브리지, 더럼, 서퍽, 웨스트미들랜즈 등 영국 곳곳에 대량 살포됐다.

이메일은 학교 학교시간인 오후 3시 15분에 맞춰 차량이 학생들에게 돌진할 것이며, 만약 학생들을 미리 대피시키려고 하면 운전자가 나와서 총으로 이들을 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내용을 무시하거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위험에 처하게 하거나 택하라”며 “대신 우리가 얘기하는 것을 귀 기울여 들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메일은 발신인을 “‘팀 Pl3X13t’로부터”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내용이 전해지면서 일부 학교는 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에 신고하는가 하면, 자식들을 찾으러 부모들이 학교로 몰려드는 등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런던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학교로 보내진 악의적인 내용과 관련해 일련의 신고전화를 받았다”면서 “현재로써는 거짓으로 보이며,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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