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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 사람이 없다"…서울 주택시장, '매수자 우위'로

아파트 거래량 급감…전세 수요도 9년 만에 최저 기록

서울 부동산시장이 4월에 접어들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연합뉴스




서울 부동산시장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

9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4.8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일 98.8을 기록한 뒤 11주 연속 100을 상회했으나 3개월 만에 기세가 꺾였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체 3,000여 곳을 대상으로 아파트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다. 지수 범위는 0∼200이며 기준점인 100을 웃돌면 매수자가, 밑돌면 매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 14개구 매수우위지수가 이달 2일 95.7로 집계돼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점을 밑돌았다. 강남 11개구 매수우위지수의 경우 93.7로, 역시 1월 1일(82.1) 이후 가장 낮았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한참 낮은 45.5를 기록했다. 통상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다는 기대가 있으면 매수 수요가 늘면서 매도자가 힘을 얻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됐다는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다주택자 중과세 정책 등으로 인해 아파트 거래량도 급격히 감소했다.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17.9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전세수급지수는 2일 111.3으로 2009년 3월 23일(109.2) 이후 약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0∼200 범위에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도 102.0으로, 2009년 2월 23일(98.8)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신축 아파트가 잇달아 준공되면서 공급량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8만6,000호로 199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입주물량 역시 44만2,000호에 이를 전망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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