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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신도시 택배 논란...‘갑질? 다산스럽다’ VS 안전사고 막아야 한다

다산 신도시가 택배 논란에 휩싸이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커지고 있다.

다산 신도시가 때 아닌 택배전쟁이 벌어진 이유는 건설회사가 다산 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해 소방차 등 긴급차량을 제외한 방문·주민 차량은 지하로만 이동할 수 있게 한 때문이다.

/사진=jtbc




/사진=jtbc


입주민들이 택배회사에 차량을 개조해 차고를 낮추거나 단지 내에서는 이동식 수레로 배달하라며 요구하자 택배회사의 반발이 커졌다. 문제는 다산 신도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은 층고가 낮아 택배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며 이에 입주민들과 택배회사가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안전사고를 막아야 하기’에 요구사항이 정당하다는 입주민과 ‘시간이 돈’인 택배회사 간 입장이 충돌하고 있는 것.

아파트 입주자들은 “택배 차량으로 인해 아이들이 다칠 뻔 했다”면서 통행을 막는 이유를 밝혔다.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서 택배차가 단지 안, 지상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진입을 막은 아파트 입주민 측은, 기사가 택배를 못 들고 가겠다며 거부를 한다면 대응하는 요령도 공지하기에 이르렀다. “그걸 제가 왜 찾으러 가야하죠? 그건 기사님 업무 아닌가요?” 라며 입장 차이를 좁히지 않은 것.



이 같은 일방적인 공지에 택배 업체 측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 결국 다산 신도시를 ‘택배 불가 지역’으로 지정해 배송을 거부하거나 단지 입구에 택배상자를 쌓아놓는 등 실력행사로 맞섰다.

누리꾼들은 “다산스럽다‘란 유행어가 생길 정도네요” “무인택배함 추가 개설안이 아닌 어떻게 택배차량을 개조하라고 생각하는지 말도 안 된다” “분명한 갑질이라 생각되고 택배 안되는 지역으로 지정해주세요” “모든 택배사들이 배송 거부한다고 선포하세요”란 의견을 내놓으며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이에 입주민들은 ‘저희가 오히려 택배회사에 더 갑질을 당하는격’이라고 맞서고 있다.

택배 업체 측과 아파트 주민들은 11일 오늘 협상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과연 현명한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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