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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매각’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 성공 비결“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

유명 여성 쇼핑몰 ‘스타일난다’(STYLE NANDA)가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4000억원대에 매각되면서 김소희 대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로레알그룹은 ‘스타일난다’의 ‘난다’ 브랜드중 화장품 브랜드인 ‘3CE’에 관심을 보이며 인수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3CE’ 브랜드는 색조화장품을 주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 받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패션계에서 진짜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소희 대표는 스물 한 살 때 집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기업 가치 1조원, 매출 약 1300억 원(2016년 기준), CNN이 선정한 한국 10대 브랜드에 꼽힌 인물. 외부투자 없이 이익잉여금과 신사업만으로 현재의 회사를 일궜다.





김소희 대표는 사업초기부터 스타일난다의 대표 슬로건을 ‘나는 노는 물이 달라’로 정했다. 김 대표가 처음 이런 브랜드 전략을 내놓자 “미국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이런 콘셉트가 먹히겠냐”는 말을 들었다.

의류 브랜드로 출발한 스타일 난다는 동대문시장에서 산 옷을 ‘섹시발랄’ ‘센 언니’ 등의 콘셉트로 10·2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지난 2011년엔 ‘스타일난다’에 다양한 스타일 가이드 책을 발간하기도.

뛰어난 마케팅 전략으로 스타일난다의 천억 원대 매출을 이끈 김 대표는 2012년 ‘BNT?Fashion?Brand?Award 베스트 몰 여성복부문 대상’, 2013년 ‘아시아 모델 어워즈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대상’, 2015년 ‘비욘드 뷰티 어워즈 인 상하이 K 코스메틱부문’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섹시하고 발랄한 스타일’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스타일난다에 심었다. 기존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평범하고 일상적인 옷을 판매했다면 스타일난다는 색상이나 디자인이 눈에 확 띄는 옷만 취급한다.

고객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한 점도 김대표의 성공비결로 꼽고 있다. 김 대표는 스타일난다가 제품이 아니라 감성과 문화를 파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애썼다. 김 대표가 직원들에게 고객을 ‘언냐’라고 부르도록 지시한 점도 주효했다. 고객의 문의와 불만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25명이 넘는 고객담당 전문인력이 친근하게 실시간 답변해 주는 서비스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 대표는 스타일난다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위해 2016년부터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데 고심해왔다. 김 대표는 당시 9000억원에 육박하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결국 최종 매각에 도달하지 못했다. 2년여 동안 심기일전한 결과 약 3개월 동안의 협상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고 한다.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가 보유한 지분(100%) 중 70%가량이며 4000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닌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난다가 보유한 브랜드는 ‘스타일난다’ ‘3CE’ ‘스피크 언더 보이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로레알이 ‘3CE’를 인수하면서 색조화장품 분야에 집중할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로레알의 기초화장품뿐 아니라 색조화장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에정이다. 스타일난다 코스메틱 브랜드 3CE의 벨벳 립 틴트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자사 브랜드 홍보에 따르면 누적 161만개를 돌파, 7초에 1개씩 판매되고 있다는 것.

세계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공 사례’로 불리는 김 대표는 “남들이 안 될 거라고 하는 말에 쉽게 포기하지 말라. 내가 처음에 인터넷으로 옷을 팔 거라고 하니 다들 웃었다. 누가 입어보지도 않고 옷을 사느냐고. 두려워말라. 자기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고 창업을 꿈 꾸는 젊은이들에게 전한 바 있다.

한편, ‘스타일난다’ 김 대표는 70%의 지분을 매각해도 아직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것으로 보인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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