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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증권 모든 시스템 검사

우리사주 이어 매매·상품 등

증권사 전반 취약부분 점검





삼성증권(016360)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배당 사고의 원인이 된 우리사주 관련 시스템뿐 아니라 사실상 삼성증권 전 시스템이 이번 검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검사가 향후 증권사 전반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삼성증권에 대한 검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삼성증권을 깊이 들여다 보려 한다”며 “문제가 된 우리사주 조합 시스템 뿐 아니라 삼성증권의 모든 시스템을 한 번씩 다 스크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사주 조합 관련 시스템을 포함해 주식 거래, 예탁금, 증권사 판매 상품 등에 대한 시스템도 이번 검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애초 이번 검사에서 우리사주 조합 시스템을 포함해 매매 시스템과 피해자 구제가 제대로 되고 있는 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었다. 실제 검사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 입고돼 장내에서 매도된 경위, 직원이 대량의 자사주를 아무런 제한 없이 매도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의 문제점, 투자자 피해 보상을 위한 대응 현황, 관련 내부통제 체계 및 운영현황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삼성증권에 대한 검사 확대에 나선 이유는 삼성증권 검사를 통해 증권사 전체 시스템의 취약한 부분을 샘플링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모든 시스템을 검사 할 경우 삼성증권 검사 이후 진행될 다른 증권사 검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쉽게 파악 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럴 경우 삼성증권의 검사 기간 뿐 아니라 타 증권사에 대한 검사 기간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은 현재 검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검사에 나간 8명의 인력을 추가적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금감원이 증권사 배당 시스템의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삼성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와 별도로 12일부터 17일까지 우리사주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교보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대신증권 등 15개 상장증권사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면서 검사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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