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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파크 20일 오픈...미래기지 마곡서 100년 기업 꿈꾼다

4차 산업 혁명 맞춰 LG미래 선포

4조 투입, 인재 R&D집적화 결실

차세대 자동차 부품,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새먹거리 발굴 이뤄질 듯

LG사이언스파크 조감도. /그림 제공=LG전자




LG그룹의 숙원 사업인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가 오는 20일 공식 오픈한다. LG 주력 계열사 연구개발(R&D) 인력이 집결한 전략 기지로 LG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담당하게 된다.

LG그룹은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정부와 LG 관계자, 협력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사이언스파크를 공식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본준 부회장은 LG의 미래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지난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은 만큼 구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100년을 넘어 영속(永續)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던 구본무 회장은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측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다. LG에서는 구 부회장을 비롯해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등이 총출동한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는 구 회장과 구 부회장이 매우 중시하는 사업으로 꼽힌다. 구 회장은 “마곡은 LG의 미래”라고 강조해왔고 지난 2014년 기공식을 포함해 수차례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구 회장과 구 부회장은 고(故) 구인회 LG창업주와 구자경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인화(人和)’의 정신을 물려받아 이를 4차 산업 시대에 적합한 방식으로 구현할 묘안을 고민해왔다. 평소 ‘인재’와 ‘연구개발(R&D)’을 중시해온 구 회장은 ‘집적화’에서 해답을 찾았다. LG그룹 인재가 한데 어우러져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지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2014년 10월 열린 기공식에서 구 회장은 “오늘 첫 삽을 뜨는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수만 명의 우수 인재들을 유치하고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술과 산업 간의 융복합을 촉진하고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를 위해 2014년부터 총 4조원을 쏟아부었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 연면적 111만여㎡(약 33만5,000평) 규모로 2020년까지 연구시설 16개 동을 세울 계획이다. 지난해 1차 준공 이후 LG전자 R&D 부문 8,000명이 입주했고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 CNS 등이 입주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현재 1만2,000여명의 연구개발진이 근무 중이며 최종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구인력이 총 2만2,0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4차 산업 전략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자·디스플레이·통신은 물론 차세대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융합 비즈니스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LG는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를 넘어 외부와 자유롭게 연구하는 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R&D 인재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첨단 시설은 물론 산책로, 공중 정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면서 “연구 과제에 따라 업무 공간을 가변 운영할 수 있도록 내부 시설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공중 다리로 연결해 연구원 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과거 구 부회장은 최근 “LG사이언스파크는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가 넘쳐나는 새 시대 R&D 혁신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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