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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조정 장세에 매력 높아지는 배당주펀드





열심히 산 사람이 게으른 사람보다 부유해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도전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복지부동하며 사는 사람보다 결국 더 빛나는 자리에 이르는 것도 자연스럽다. 그런데 돈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노력한다고 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다소 우세한 것 같다. 투자수익률은 노력이 아닌 운에 달려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믿음을 갖고 있다면 남은 선택지 중 하나는 초저금리를 감수하고라도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묻어두는 것인데 과도한 비용을 치르면서 안정성을 택하는 격이다.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금리 상승기에 추천할 만한 대안은 아니다. 지나친 안정 추구는 복지부동과 다름없다. 사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적정한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

올 1월까지만 해도 전 세계 주식시장의 상황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였고 모든 투자자가 대세 상승을 기대하는 들뜬 분위기였다. 하지만 2월 패닉을 거치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 무역전쟁, 시리아 내전 확대 등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예상은 언제나처럼 보기 좋게 빗나갔다. 현재 조정을 거쳐 주가가 다시 상승할 것인지 조정이 길어질지 답을 아는 투자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런 시기에 현금을 들고 장세를 관망하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수익률을 급격히 갉아먹게 된다.



이럴 때는 차라리 배당주 펀드를 사 들고 있는 것이 훨씬 현명한 대책이 될 수 있다. 배당주라 하면 대개 찬 바람이 불 때쯤 시작해 배당락 즈음에 끝내는 일 년 단위의 단기투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오히려 장기로 투자하기에 적합한 수단이다. 장기로 묵히면 수익률이 웬만한 성장주 못지않게 높다는 조사 결과를 여러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배당주는 말 그대로 배당을 많이 하는 주식이다. 이런 주식은 보통 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주에게 지급되는 주당 배당금액에 매년 거의 변동이 없다. 따라서 만약 주가가 떨어진다면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커지기 때문에 매수세가 생겨 추가 하락을 막는 효과가 발생한다. 주가가 크게 떨어질수록 배당수익률은 크게 높아지고 배당주는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다. 배당주가 하락장에서도 강력하게 주가를 방어하는 특성을 갖게 되는 이유다. 이런 원리를 이해한다면 배당주 투자는 필요 이상의 비용을 쓰지 않고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된다. 매년 배당금을 꼬박꼬박 챙기며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도 보너스로 얻을 수 있으니 수익률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 저금리 상황은 이미 고착화하고 있으며 정부의 배당장려 정책은 앞으로도 점점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돼 배당주 펀드는 더욱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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