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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오일허브 노리는 울산, LNG 벙커링사업과 병행을"

에너지硏 연구용역 결과 발표

中 에너지거래소 '인수도지점'

지정땐 물동량 획기적 증가

울산에 유류를 저장하는 대규모 탱크 터미널을 만들고 석유제품 거래를 기반으로 금융과 물류 인프라의 중심이 되기 위한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구체적 사업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울산시는 24일 시청에서 ‘국제석유사업 환경변화에 따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추진 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석유 산업의 환경 변화를 고려해 에너지경제연구원 주관으로 지난해 8월부터 8개월에 걸친 연구용역 결과가 이날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먼저 동북아 오일허브를 중국 상하이 국제에너지거래소의 ‘인수도 지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인수도 지점이란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원유 선물의 최종적인 실물 거래가 이뤄지는 곳을 말한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 국제에너지거래소에 원유 선물이 상장됐는데 이 거래소 인수도 대상 유종에는 한국석유공사의 대표 비축유 유종인 이라크산 바스라 라이트가 포함돼 있어 인수도 지점으로 지정되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인수도 지점으로 지정되면 동북아 오일허브 물동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번 연구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과 연계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사업 추진방안이 제시됐다. LNG 벙커링은 선박에 LNG를 안정적·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기술과 관련 설비를 통칭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0년부터 선박유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줄이는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IMO 환경규제에 적합한 LNG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과 연계해 LNG 벙커링 사업이 함께 육성될 경우 동북아 오일허브가 세계적인 LNG 선박급유 중심 허브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남항 사업의 유종에 원유뿐 아니라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휘발유, 경유, 항공유, 나프타 등 클린오일도 포함해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제시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에 제안된 동북아 오일허브 발전 방안들을 한국석유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울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다각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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