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출범이후 울산시의 투자유치 실적이 20조 원을 돌파했다.
울산시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약 1조 원에 달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민선 8기 출범 이후 투자유치 총액이 20조 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유치 실적을 살펴보면 민선 8기 이후 현재까지 373개 기업이 총 20조 7224억 원을 투자했다. 석유화학 분야가 9조 5000억 원으로 46%, 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가 7조 2000억 원으로 34.9%, 자동차·조선 분야가 3조 5000억 원으로 17.1%, 기타 분야가 5000억 원으로 2%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들의 고용 규모도 762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 투자유치 사례로 미래차 분야에 현대차 전기차와 하이퍼캐스팅 생산 공장 신설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는 오트로닉, 선진인더스트리, 신기로직스, 정산테크 등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투자로 이어졌다.
2차전지 분야로는 고려아연에서 2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와, 삼성SDI 2차전지 생산 공장 신설 투자를 유치했다. 전해질 소재 분야에 후성, 분리막 소재에 용산화학, 안전부품 생산에 신흥에스이씨와 나노팀, 양극재 소재분야에 LSMnM도 유치했다.
이 외에 에쓰오일 석유화학 복합 시설 건설 투자, SSNC의 넥슬렌 생산 공장, 롯데SK에너루트 수소연료전지발전소, HD현대건설기계의 울산공장 선진화 구축, 케이앤디에너젠 수소가스 생산 공장, 현대오일터미널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장이 준공되어 본격 가동되는 2~3년 후에는 지역내총생산(GRDP)과 지역 수출액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 같은 투자유치 성과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울산’ 만들기를 시정 방향으로 제시하고 투자환경 개선에 매진한 결과로 자평했다. 먼저, 현장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하고 투자기업 현장에 공무원을 파견해 인·허가를 지원했다. 그 결과,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의 인·허가 기간을 3년에서 10개월로 단축했고, 삼성SDI 배터리 생산 및 양극재 생산공장 인·허가는 3년에서 6개월로 대폭 줄였다.
김두겸 울산시장 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적극 추진했다. 시의 지속적인 대정부 건의로 지난해 12월 울산 중구 다운동 산 101번지 일원 18만 9000㎡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기도 했다.
김두겸 시장은 “시 직원을 기업 현장에 파견해 신속하게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기업 친화적 행정이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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