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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찰스’ 프랑스 소리꾼 로르, 판소리에 푹 빠져 사는 사연은?





24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찰스’에서는 ‘꿈을 노래하다 프랑스 소리꾼 로르’ 편이 전파를 탄다.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태어나 10살 때 프랑스로 유학 간 로르.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탓에 일찍부터 공부해서 성공하기 위해 파리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에 경영학 학사와 회계 감사 석사 학위까지 취득하며 한국 대기업 파리 지사와 글로벌 음료 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던 어느 날, 로르가 모든 걸 버리고 머나먼 대한민국으로 왔다? 이 모든 게 단지 판소리가 좋아서라는데... 한국의 소리에 빠져 사는 로르의 사연은?

▲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잠을 깨면 꿈을 이룬다.

평일 아침부터 낮까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로르, 아침이면 마늘과 강황을 갈아 만든 특제 건강 주스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35살 적지 않은 나이에 고향을 떠나 낯선 언어를 배우는 게 힘들 법도 한데 22살, 23살 띠동갑 이상 차이 나는 외국인 친구들 사이에서 맏언니 포스 뽐내며 유쾌하게 생활하고 있다. 수업이 끝나면 향하는 곳은 바로 판소리 교실. 목소리 하나로 어떻게 인간의 감정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것인지, 프랑스 파리의 한국 문화원에서 만난 민혜성 선생님의 소리에 반해 한국까지 온 로르는 매일 선생님께 개인 지도를 받고 있다.

▲ 똑똑똑, 방 있나요?



하지만 탄탄한 직장에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던 프랑스 생활과는 달리 한국에선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찾기 힘든 상황. 로르가 가진 학생 비자는 주 25시간 이상 근무할 수 없어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프랑스에서 그동안 직장 생활로 벌어놓은 돈을 매일 까먹기만 하고 있으니 한국에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판소리 연습이 끝나면 집까지 50분을 걸어가기도 하고 먹고 싶은 간식도 꾹꾹 참아가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더구나 더 싼 집을 찾아 1년간 살던 집을 뒤로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하는 로르. 보증금도 아낄 겸 하숙집을 알아보고 나섰는데... 보다 못한 어학당 친구들이 로르의 새집 찾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로르는 무사히 하숙집을 구할 수 있을까?

▲ ‘발림’이 뭐길래

타고난 성량과 파워로 초심자 같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지만, 아직 판소리를 배운 지 1년밖에 안 된 로르는 갈 길이 멀다. 한국인도 알아듣기 힘든 판소리 가사 속 고어의 뜻을 이해하고 외우는 것만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관객을 사로잡는 쇼맨십이 부족하다는 평가까지 받게 된 로르. 급기야 민혜성 선생님은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데... 몸짓, 표정과 부채 등으로 판소리의 극적인 상황을 실감 나게 그려내는 ‘발림’을 마스터해야만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릴 판소리 무대에 세워주겠다는 것! 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잡기 위해 로르의 특훈이 시작되는데... 과연 로르는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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