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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채권금리 역전폭 더 커진다

美 3.2%대까지 추가 상승 유력

한은 금리 인상 올 1번만 예정

국채 10년물 2.75% 넘기 어려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를 돌파하면서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채권이 한동안 미국 금리 상승 폭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현재 45bp까지 역전된 양국 간 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6bp(1bp=0.01%포인트) 오른 2.76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전일 장중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를 터치한 가운데 이날은 3.012%까지 올라 양국 간 채권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됐다. 이날 현재 금리 격차는 25bp(0.25%포인트)에 달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식·원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이 이유다. 특히 18일 국제 유가가 2개월간 유지한 60~65달러 수준을 상향 돌파하면서 금리는 2.9%대로 껑충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올해 4번, 내년에 1번 정도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고 있어 금리 인상이 당장 하락세로 전환하기보다는 3.2%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지막 금리 인상을 내년 6월로 본다면 미국 금리 10년물이 최종 기준금리 3%를 상회하는 시점이 빠르면 올해 2·4분기부터 시작돼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정도에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리가 이 같은 속도로 상승할 경우 한국과 미국의 채권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오는 7월께 1번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종 기준금리는 낮은 물가상승률, 고용둔화,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2%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75%를 넘기 힘들다. 이 연구원은 “과거 미국 기준 금리가 빠르게 인상되는 과정에서 한미 10년물 금리는 45bp까지 역전됐다”며 “향후 한미 채권금리의 역전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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