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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신흥국 '긴축 발작' ...더블악재 글로벌경제 덮치나

WTI, 3년6개월만에 70弗 돌파

아르헨·터키 등 통화가치 급락





탄탄대로를 이어온 글로벌 경제가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 리스크와 신흥국의 긴축발작 가능성이라는 2대 악재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새벽) 이란 핵 합의 파기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연일 상승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급락세를 이어온 신흥국 통화가치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방어 노력이 무색하게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01달러(1.5%) 오른 70.73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핵 합의가 폐기의 기로에 놓이며 중동 위기가 확산되면서 3년여 만에 종가가 배럴당 70달러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 1월 이미 70달러를 뚫은 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다. 외신들은 “백악관이 기존 핵 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부과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국제유가가 5~10달러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가 상승은 통화 긴축에 나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를 재촉해 이미 미국발 긴축발작에 직면한 신흥국 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금리 인상과 유가 상승이 쌍끌이로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모습이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전날 중앙은행이 리라화 유동성을 줄이며 긴급 통화방어에 나섰음에도 8일 장중 0.75% 하락한 4.891리라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지난주 기준금리가 40%까지 인상된 아르헨티나 페소화도 다시 달러 대비 0.3%대의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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