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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통화로 비핵화 의견 조율한 듯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 통화라 이목 끌어

김정은 비핵화 의지 트럼프에 전달 관측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비핵화 방법론과 미중 양국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통상협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통화의 주제는 곧 좋은 일이 일어날 무역이 될 것이며 관계와 신뢰가 쌓이고 있는 북한도 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번째 이뤄지는 통화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였던 종전선언과 정전협정 전환을 위해서는 한반도 주변국인 미국과 중국과의 의견 조율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비핵화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 측의 시종일관한 명확한 입장”이라고 재확인한 뒤 “관련 부문들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과 안전위협을 제거하기만 하면 북한 측은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고 비핵화는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강화된 입지를 활용해 중국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김 위원장으로서는 중국이 북한의 경제난 완화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그 자리를 한국이 차지할 것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두 정상은 현재 양국 간 첨예한 이슈인 통상문제와 관련해서도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3~4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렸지만, 양측의 견해차만 확인한 채 사실상 협상이 종료된 바 있다. 시 주석은 류허 부총리를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로 보내 막판 협상을 조율할 예정이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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