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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웃링크 도입, 트래픽 감소 우려…실적 영향은 제한적 -KB

네이버가 뉴스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할 경우 트래픽은 감소하겠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9일 3·4분기부터 뉴스 편집을 중단하고 뉴스 댓글 허용여부 및 정렬방식에 대한 결정권을 언론사에 위임하는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사가 직접 뉴스 배열을 편집하도록 하고 해당 뉴스의 광고 수익과 독자 데이터를 언론사에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 KB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에서 아웃링크를 도입할 경우 트래픽이 유출되기 때문에 체류시간 및 페이지뷰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서 뉴스 콘텐츠를 소비할 경우 해당 언론사 대신 네이버 사이트 안에서 댓글 작성, 연관 검색 노출 등이 이뤄지면서 체류시간, 페이지뷰 확대 재생산이 독점력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웃링크가 도입될 시 네이버 사이트에서 언론사 사이트로 트래픽이 유출되면서 네이버의 체류시간 및 페이지뷰 감소가 불가피해 네이버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이버의 아웃링크 도입으로 인한 광고 수익 감소가 향후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현재 광고수익배분은 네이버가 직접 배열하는 기사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사에 대한 광고 수익을 네이버(30%)와 언론사(70%)가 나눠 갖고 있어 이미 뉴스 광고에 대한 언론사의 수익 배분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2017년 기준, 광고매출이 전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비즈니스플랫폼(46%), 라인 및 기타플랫폼(36%) 등에 비해 현저히 낮고, 이 중 뉴스관련 수익은 연간 100억원 내외로 추정돼 아웃링크 도입으로 인한 광고 수익 감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인 페이지에서 뉴스를 제외한 네이버의 자체 서비스를 노출시킴으로써 트래픽을 수익으로 연결시키기 용이한 구조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아웃링크 도입과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왔던 뉴스 댓글 조작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는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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