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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규제하고 대출 옥죄자...'공공지원 민간임대' 관심 쑥

싼 임대료로 새 아파트 거주 장점

무주택자들에게 인기 높아져

한강 롯데캐슬·빌리브 울산 등

연말까지 1만8,000가구 공급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청약 규제를 강화하고 대출을 옥죄자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정부가 올해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새 아파트에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겹쳐 무주택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연말까지 공급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분양 진행중인 것 포함)물량은 2,060가구다. 올해 1월 공급된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서울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많은 관심을 받으며 청약 접수에서 평균 3.2대 1, 최고 4.3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김해 율하 리슈빌’은 59㎡P형의 경우 7가구 모집에 126가구가 청약을 신청해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조용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공공성이 강화돼 무주택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전신은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도입된 ‘뉴스테이(민간 기업형 임대주택)’인데 초기 임대료 등에 제한이 없어 주택시장 안정이나 주거복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현 정부는 ‘뉴스테이’ 명칭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바꾸고 공공성 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기존 뉴스테이의 장점인 8년 거주 보장, 연 5% 이내 임대료 인상 제한 등은 유지하면서 초기 임대료를 시세의 95% 이하로 책정하도록 해 자금 부담을 낮췄다. ‘개봉 센트레빌 레우스’의 경우 임대료 상승률을 연 2.5%로 제한하기도 했다. 또 청약통장의 유무나 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무주택자와 신혼부부에게 물량을 우선 공급하게 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이에 앞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추가로 1만8,000여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단지는 6월 롯데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김포 한강 롯데캐슬’이다. 지하 1층 ~ 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 ~ 84㎡, 912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는 연 750만원 한도에서 연말정산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건설도 이달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동 에서 ‘빌리브(VILLIV) 울산’을 분양하며 하반기에는 현대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봉담2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봉담’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에 나서며 우수한 상품성까지 확보돼 앞으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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