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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 건배"…막걸리도 도수 낮춘다

혼술·홈술 문화에 저도주 강세

국순당·지평, 5도 막걸리 출시

서울장수는 도수 4도까지 낮춰

젊은층 겨냥해 시장 반등 기대





소규모로 가볍게 즐기는 ‘혼술·홈술’ 문화가 확산 되면서 저도주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바람을 타고 최근 소주 업계가 알콜 도수를 0.5~0.6도 낮춘데 이어 막걸리도 도수를 낮춘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탁주 소매시장 규모는 2013년 2,970억 원에서 2016년에는 3,113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3,077억 원으로 매출이 뒷걸음질 쳤다. 탁주 시장도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침체 된 탁주 시장을 반등시키기 위해 업계가 선택한 것은 저도화다. 국순당은 최근 한 병(750㎖)에 1,00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있는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알콜 도수를 1도 낮춘 5도다. 국순당 측은 “유산균을 강화하고 도수는 낮춰 상큼하고 깔끔한 신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서울장수막걸리를 판매하는 서울장수주식회사가 2030을 겨냥한 캔 막걸리 ‘드슈’와 ‘막카오’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알콜 도수가 4도로 일반 막걸리 대비 2도 낮다. 드슈는 국내산 쌀과 파인애플 과즙을 함께 발효시켜 새콤달콤한 맛을 살렸다. 막카오는 쌀 발효주에 카카오닙스를 더해 깊은 풍미를 내 젊은 층의 입맛을 노렸다. 서울장수주식회사 측은 “드슈와 막카오는 지난 2012년 3도 막걸리 ‘이프’를 출시한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저도 막걸리”라며 “GS25를 시작으로 현재 세븐일레븐에도 제품을 입점 시켰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젊은 층을 겨냥한 저도 막걸리 신제품 출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부터 대표 제품인 ‘지평 생 쌀 막걸리’ 도수를 6도에서 5도로 낮춰 판매하고 있는 지평주조는 부드러운 목 넘김과 숙취 없는 술로 입소문을 타면서 침체된 국내 막걸리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연간 매출 110억 원 돌파에 이어 올해 1~2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73%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평주조 측은 “춘천 신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깊은 풍미의 프리미엄 막걸리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5도 막걸리의 인기를 고려해 프리미엄 막걸리 역시 5도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탁주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에서 저도주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저도 제품 개발애 노력하고 있다”며 “소주만큼은 아니지만, 알콜 도수를 낮출 경우 소소한 원가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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