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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브랜드 갭, '대만 없는 中지도' 티셔츠로 중국서 '뭇매'

"매우 죄송…중국 시장서 전량 회수·폐기" 고개 숙여

‘대만 빠진 중국 지도’에 中누리꾼 불만 /웨이보 캡처




미국 의류 업체 갭(Gap)이 대만이 빠진 중국 지도가 담긴 티셔츠를 팔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갭은 14일(현지시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린 성명에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며 “우리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티셔츠 상의 중국 지도 도안에 잘못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의도치 않은 실수에 매우 죄송하다”며 “현재 내부 조사를 진행 중으로 하루빨리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언급했다. 갭은 문제가 된 티셔츠 상품은 중국에서 전량 회수해 폐기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 캐나다의 갭 매장에서 찍힌 ‘대만 없는 중국 지도’ 티셔츠 사진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다. 이 티셔츠 상의 중국 지도에는 중국 최남단 하이난다오는 표시됐지만 대만은 그려져 있지 않았다. 국수주의 성향의 관영 환구시보도 웨이보를 통해 대만이 빠진 것은 물론이거니와 서남부 티베트 부분도 일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와 누리꾼들은 외국 기업의 대만, 홍콩, 마카오 표기 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되면 공격적인 태도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민항총국(CAAC)은 지난달 25일 미국을 비롯한 36개 외국 국적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자국 기준과 달리 대만, 홍콩, 마카오가 중국과 별개의 국가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홈페이지 및 홍보 자료상의 표현들을 삭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지난 5일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에 고압적 자세로 자국의 기준 적용을 ‘강제’하는 것을 “전체주의적 난센스”라며 비판한 바 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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