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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럽, 우리 측에 ‘핵합의 유지’ 새 패키지 제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연합뉴스




미국의 일방적 탈퇴로 존폐 위기에 놓인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살리기 위해 유럽 측이 이란에 새로운 ‘패키지 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이란 대통령실이 14일 밝혔다.

이란 대통령실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3일 밤 전화통화로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 따른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렇게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메이 총리가 ‘브뤼셀에서 곧 열리는 유럽 3개국(영국, 프랑스, 독일)과 이란 외무장관,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회동에서 유럽 측에서 핵합의 생존을 위해 준비한 패키지 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메이 총리는 ‘EU가 공식 발표한 것과 같이 이란을 믿을만한 상대로 여기기 때문에 핵협상 참가국이 이를 위기에서 구하는 데 노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주영 이란대사도 이와 관련 13일 트위터에 “메이 총리가 로하니 대통령에게 유럽 3개국이 마련한 새로운 패키지안을 15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안은 이란이 핵합의 유지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을 보장하는 내용”이라고 적었다.

로하니 대통령은 메이 총리에게 “EU가 핵합의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은행 거래, 투자는 물론 이란의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 제품 수출 같은 핵합의와 관련한 이란의 중요한 국익 문제가 명확히 결정되고 보호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영·프·독 3개국이 핵합의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에 맞서 유럽의 위상과 신뢰에 걸맞게 과감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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