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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끊긴 인천∼제주 여객선, 사업자 선정 논란

대저건설 선정…탈락업체들 "심사 불공정" 주장

12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서 있는 세월호의 모습./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여객선을 다시 운항할 새 사업자 선정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공모를 거쳐 지난달 30일 인천∼제주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대저건설을 선정했다. 신규 사업자 심사에서 탈락한 나머지 6개 업체는 불공정한 심사였다고 주장하며 공동명의로 정부의 조사와 해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이들 탈락 업체들은 “대저건설의 선박은 중국 조선소에서 외항 여객선으로 건조한 배로, 한국 내항 부두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저건설 해운사업부의 전 대표가 국토해양부 차관을 역임했던 인물”이라며 심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탈락 업체들은 제주항의 부두길이가 180m로, 대저건설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운항할 오리엔탈펄8호(2만4,748t) 길이 185m보다 짧아 접안 및 계류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탈락한 6개 업체는 모두 선박을 새로 건조할 계획이었지만 오리엔탈펄8호는 2016년 7월 건조된 ‘중고선’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인천해수청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중고선 논란의 경우 평가시점을 기준으로 선정업체의 배(오리엔탈펄8호)가 건조된 지 1년 9개월가량 지나 신조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심사는 선령, 기업 신용도, 사업계획서 등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제주항 부두길이 문제의 경우 현재 선박길이가 189m인 목포∼제주, 여수∼제주 여객선도 운항하고 있으며 제주항 관리주체인 제주도 역시 올해 2월 이런 점을 들어 사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업체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심사위원 전원을 외부위원으로 선정하고 공무원은 평가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등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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