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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최대현, 직접 작성한 '블랙리스트'에는?…'강성·약강성·친회사' 3등급 분류

/사진=MBC




최대현 MBC 아나운서가 해고됐다.

MBC는 지난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중징계를 단행했다. 최대현 아나운서, 권지호 기자를 해고하고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 및 감봉했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렸다.

MBC는 최대현 아나운서의 해고 사유로 ‘아나운서 블랙리스트 작성 및 보고’, ‘시차 근무 유용’, ‘선거 공정성 의무 위반(앵커 멘트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한 발언)’을 꼽았다. 특히 그 가운데서도 ‘블랙리스트 작성’이 가장 큰 문제가 됐다.

앞서 MBC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데 있어 MBC노동조합(3노조)가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4월 2일 MBC 감사 결과에 대한 특별 노보를 내고 “적폐 경영진이 노조 파괴를 위해 3노조를 지원하고 3노조 간부들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MBC 본부는 “2013년 12월 제3노조 위원장인 최모 아나운서가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에게 메일을 보냈다”며 “메일에는 ‘아나운서 성향 분석’이라는 파일이 첨부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언급된 최모 아나운서가 바로 최대현이다.



MBC에 따르면 최대현 아나운서가 작성한 ‘아나운서 성향 분석’에는 MBC 아나운서 32명이 ‘강성’, ‘약강성’, ‘친회사’ 성향 등 3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강성’으로 분류된 신 모 아나운서는 2014년 4월 이후, TV 편성부, 온라인 뉴스부, 뉴미디어뉴스편집부 등 본래 아나운서 업무와 무관한 조직으로 지속 발령 났으며, 리스트 작성 후 9명의 아나운서가 업무배제, 부당전보를 받는 등 실제 인사에 반영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9명의 아나운서 가운데 5명은 퇴사한 상태다.

현재 MBC는 최승호 사장 체제로 들어서면서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과거 정리를 위한 인사에 집중하고 있다. MBC 내에서 벌어졌던 블랙리스트 작성 및 부당노동행위 등 불법행위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8년 1월 8일부터 3월 22일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주에는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해고하기도 했다.

한편 2002년 MBC에 입사한 최 아나운서는 그 동안 ‘우리말 나들이’, ‘MBC 이브닝 뉴스’, ‘경제매거진M’, ‘뉴스투데이’, ‘MBC 5시 뉴스’ 등 다수의 뉴스 관련 프로그램을 맡았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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