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부산본점, 스크린 스포츠 테마파크 지역 백화점 최초로 선보여

야구, 축구, 양궁, 컬링, 볼링, 클레이 사격, 캔디슬래쉬, 액션레이싱까지

스크린 야구 시설 활용 어린이 야구 교실도 운영, 개점 이벤트 풍성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마련된 스크린 스포츠 테마파크 ‘레전드 히어로즈’에서 고객이 컬링을 하고 있다. 레전드 히어로즈는 26일 지역 백화점 중 처음으로 문을 연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제 백화점에서도 스크린 야구를 할 수 있다. 백화점이 빠르게 변해가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어 화제다. 온라인 쇼핑에 맞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이색 체험 매장을 더욱 확대해 가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야구와 축구 등 12종의 스크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테마파크 ‘레전드 히어로즈’를 지역 백화점 중 처음으로 26일 선보인다. 테마파크는 백화점 지하 2층에 826.45㎡ 규모로 조성됐다. 스크린을 활용해 야구, 축구 외에도 양궁, 컬링, 볼링, 클레이 사격, 캔디슬래쉬 등 이색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크린에 보이는 그림자와 똑같은 포즈를 취해 벽을 통과하는 게임인 액션레이싱 게임은 연인 고객 대상 큰 인기를 끌며 데이트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전드 히어로즈’ 스포츠 테마파크는 수도권 강남점, 명동점, 잠실롯데월드점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점은 개점 7개월만에 이용객이 5만명을 돌파했으며, 잠실롯데월드점은 개점 1주일만에 3,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기도 했다. 이에 부산지역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테마파크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스크린 야구 시설을 활용한 어린이(10~14세) 야구 교실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첫 강좌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 모집 및 운영 관련 사항은 백화점 11층 문화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첫 개점 기념 이벤트도 열린다. 다음 달 2일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는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인 염종석의 야구 특강과 사인회가 마련된다. 다음 달 30일까지는 평일에 50%를 할인한다.

온라인 쇼핑 강세에 맞서 백화점마다 과감히 패션 부문을 줄이고 체험형 매장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 광복로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엘큐브는 264.46㎡ 규모의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VR 전용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사격, 고공체험, 기구체험, 승마 등 현실감 넘치는 가상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센텀시티점은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1,887.60㎡ 대규모의 교보문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동래점 6층 마이리틀타이거에서는 놀이 완구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은 “지역 최대 규모의 신개념 스포츠 테마파크인 레전드히어로즈에서 쇼핑 외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체험형 매장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