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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댈 곳 수출 뿐인데…"내년부터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WB, 성장률 3%로 하락 전망 속

"정부 규제혁신 속도내야" 목소리

내년부터 세계 경제 성장세가 꺾인다는 세계은행(WB)의 전망이 나왔다.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 수출에 기대 성장하는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은행은 6일 발표한 ‘2018년 6월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tc)’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16년 2.4%에서 지난해 3.1%로 크게 개선됐는데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 것이다. 세계은행의 성장률 전망을 다른 국제기구가 사용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환산하면 3.7%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이 내년은 3.0%, 2020년은 2.9%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선진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회복세가 다소 약해지면서 향후 2년간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특히 미국이 이끄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주요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기업 부채가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늘어나서 투자 확대를 제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원자재 수요 증가세가 떨어지면서 원자재 수출국 경제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 전망대로 내년부터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해지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즉 ‘수출 의존도’는 2016년 기준 35.1%로 일본(14.8%), 미국(12.5%), 프랑스(20.3%) 등 주요국보다 크게 높다. 세계 경제 훈풍이 잦아들 것을 대비해 구조개혁 등을 통한 잠재성장력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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