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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心 잡아라” ... 백화점에 서핑·그루밍샵 등장

취미·미용에 지갑 여는 남성 늘면서

롯데百 12월 인도어 서핑샵 오픈

피부 트러블·탈모 다루는 그루밍샵

다이빙 용품 한데 모든 편집숍 등

백화점 男 콘텐츠로 불황 극복 나서







#오는 12월 롯데몰 용인점에는 469.4㎡(142평) 규모의 인도어 서핑 샵이 들어선다. ‘플로우보딩(Flow boarding)’이라고 불리는 실내 서핑은 인공파도 위에서 즐기는 레저 스포츠로 날씨와 파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들은 인공 파도 위에서 1분 동안 쏟아지는 11만 3,000ℓ의 물을 시속 27km 속도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취미에 투자하고 지갑을 여는 남성들이 급증하면서 불황의 탈출구로 백화점들이 ‘남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백화점 신장률이 제자리 혹은 뒷걸음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남성 관련 콘텐츠만 성장하고 있어서다. 이에 맞춰 올 하반기 백화점들의 매장 개편은 남성 콘텐츠 강화에 집중돼 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남성이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남성 전문 매장은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맨잇슈트(남성정장) 180%, 다비드 컬렉션(남성 ACC 편집샵) 34%, 바버샵(남성 헤어샵) 17% 등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인도어 서핑 샵을 유치한 오신석 롯데백화점 남성 콘텐츠개발 수석 바이어는 “인도어 서핑 샵 유치를 지난해 8월부터 준비해왔으며 올 여름 시범적으로 이동식 기기를 백화점 또는 아울렛에 설치해 프리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 후 12월에 매장을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하반기에는 그루밍족을 위한 살롱도 백화점 최초로 론칭한다. 글로벌 토탈 뷰티 전문 브랜드 ‘시세이도 프로페셔널’과 함께 ‘그루밍샵’을 오픈하고 시세이도에서 출시한 남성을 위한 종합 그루밍 프로그램인 ‘더 그루밍’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루밍샵은 기존 헤어와 면도 서비스를 제공하던 롯데백화점의 ‘바버샵’과는 달리 피부 트러블이나 탈모 등 남성들이 갖고 있는 전반적인 외모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더 그루밍’ 프로그램은 살롱의 헤어 전문가가 추천하는 스페셜 케어와 집에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케어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청담동 유명 헤어샵을 포함해 더그루밍 입점 살롱에서만 전문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또 여행 원스톱 스토어 콘셉트의 편집 매장인 ‘엘트래블’을 추가 확대해 선보인다. 스쿠버 용품, 슈트, 다이빙부터 여행용 캐리어, 리조트웨어 등 다양한 여행 용품 및 스포츠 용품을 한 자리에서 모아 놓은 곳이다.

현대백화점의 남성복 전체 신장률도 올 들어 5월 31일까지 10.4% 성장한 가운데 수입남성복의 경우 24.7%를 기록하며 남성복 전체 신장률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톰브라운, 꼼데가르송 등 시그니처 로고를 활용한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맞춰 올 하반기 판교점에 이탈리안 수입의류 브랜드 ‘MSGM’의 남성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니의 게임 콘솔기기 체험형 매장인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는 가든파이브·판교점·목동점에 이어 하반기 중으로 천호점과 울산점에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독일의 명품 카메라 ‘라이카’ 본점을 포함해 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체 고객 중 30대 남성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고객들까지 늘어나 10월 강남점에 추가로 오픈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이번 달에는 본점에 구찌 매장과 다음 달 디올 옴므 매장을 새로 연다. 오는 9월 강남점에는 발렌시아가와 브루넬로 쿠치넬리, 10월에는 슈즈 브랜드 처치스를 오픈해 남성들의 지갑을 유혹한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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