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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경쟁 치열한 수입차] 色시카의 유혹

4인승 오픈카·PHEV 스포츠카·아메리칸 머슬카·특수 블랙컬러 등 자신만의 색깔로 어필





지난해 국내 내수시장에서 수입자동차는 23만3,000여대가 판매됐다. 올해는 더 팔린다. 지난 5월 누적 판매량은 11만6,798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5년 역대 최대 판매량(24만2,900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시장이 20만대 중반으로 훌쩍 커지면서 브랜드별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며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것은 이미 식상할 정도. 최근에는 개성 있는 모델들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선언하고 한국에 없던 차급을 들여오며 시장의 관심을 끄는 곳이 많다.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톡톡 튀는 수입차를 고르는 재미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달리는 재미가 최고=기온이 부쩍 올라갔지만 초여름은 나들이의 계절이다. 흔히들 적재 공간이 넉넉한 밴(VAN)을 나들이 차량으로 꼽지만 한적한 국도나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재미를 느껴 보면 ‘운전의 재미’가 나들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특히나 지붕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는 즐거움은 충분히 돈을 주고 살 만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오픈톱 모델인 신형 ‘E400 카브리올레’를 최근 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E400 카브리올레의 가장 큰 매력은 상대적으로 2열이 넉넉하다는 점이다. 가족들과 함께 톱을 오픈하고 장거리를 달리기에 무리가 없다. 트렁크 공간 역시 385ℓ로 여느 오픈톱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비가 내릴 때면 소프트톱 특유의 운치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짜릿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신차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BMW코리아가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i8 로드스터’가 대표적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의 오픈톱 버전인 ‘i8 로드스터’는 엔진에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 374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가속페달을 꾹 누르면 4.6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미래 세대에서 온 듯한 외관과 문이 위로 열리는 걸 윙 도어 덕분에 차에서 내릴 때 받는 뜨거운 시선은 운전의 재미에 버금간다.

포드코리아는 자유의 아이콘 머스탱으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올 4월 출시한 ‘2018 뉴 머스탱’은 미국 차 특유의 넉넉한 배기량이 뿜어내는 힘이 특징이다. 5.0ℓ 가솔린 엔진은 446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주행 모드는 물론 배기음도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오픈톱 모델도 있다.



마세라티는 이탈리안 특유의 미적 감각을 살린 네리시모 에디션을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브랜드 내 엔트리급 세단인 기블리와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까지 차체의 모든 부분은 물론, 휠까지 ‘완전한 블랙’을 입혔다. 최근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일까. 국내에 50대 한정으로 들여온 네리시모 에디션은 출시 2주 만에 20대가 판매됐다.

인피니티의 스포츠 쿠페 뉴 Q60도 달리기하면 빠지지 않는다. 외관부터가 근육질의 운동선수를 떠올리게 한다. 3.0ℓ 트윈터보 엔진이 내 뿜는 힘은 405마력에 달한다.

◇SUV도 차별화 시대=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SUV에서도 브랜드별 개성이 드러나고 있다. 더 이상 다 같은 SUV가 아니라는 것이다. 랜드로버는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브랜드답게 한 차원 높은 럭셔리에 초점을 맞췄다.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뉴 레인지로버 롱 휠 베이스’ 모델이 선봉에 섰다. 전장은 무려 5,200㎜. 기본 모델보다 20㎝나 긴 덕분에 뒷좌석에서는 마치 비행기 1등석에 버금가는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다. 2열 독립시트,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시스템 등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독보적이다. 공식 출시는 하반기다.

아우디코리아는 새로운 도심형 SUV ‘아우디 Q2’의 출시를 예고했다. 이전까지 국내 시장에서 보지 못했던 모델인 Q2는 감각적인 곡선 디자인이 매력이다.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소형 SUV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주력 모델인 XC60의 2019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019년형 더 뉴 XC60은 엔트리 트림에 4구역 독립 온도조절 시스템과 승객석 시트포지션 메모리 기능을 추가하며 상품성을 높였다. 볼보코리아의 5월 누적 판매량은 3,4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하반기 2019년형 XC60의 판매가 시작되면 볼보의 인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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