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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남매 장남, 병영서도 '만능 장교'

김다드림 육군 7사단 중위

"대가족 생활, 임무수행 도움"

김다드림(뒷줄 가운데) 중위를 비롯한 15명의 가족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육군 7사단 포병대대에서 전포대장(보병부대의 소대장급)으로 근무하는 김다드림(25) 중위(학군 54기)는 만능 장교다. 포 사격 통제와 병영생활 지도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 2017년 대대장 표창까지 받은 김 중위에게는 비결이 있다. 13남매 다둥이 가족의 장남으로서 가정생활을 그대로 군대로 옮긴 것이 그것이다. 김 중위의 가족과 군대에 대한 단상. “분대원 수보다 더 많은 가족과 함께 20년 넘게 살아온 것이 군 생활 임무수행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부모님을 포함하면 모두 15명의 대가족인 김 중위는 ‘특별한 규칙’ 속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부모님께 반드시 존댓말 사용하기, 형제자매끼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욕하거나 ‘야, 너’라고 부르지 않고 ‘큰누나·큰오빠·작은동생’처럼 서로의 호칭을 부르기 등이다. 가족 구성원 간에도 명확한 임무 분담이 있다. 13남매의 첫째부터 막내까지 각자 집안일을 맡아 본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만약 한 명이라도 자신의 임무를 소홀히 하면 다른 누군가가 그 일을 대신해야 하니 어린 시절부터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완수하는 게 몸에 뱄다.

김다드림 중위가 포대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중위는 ‘분대원보다 많은 가족’과 생활한 경험을 살려 사랑과 배려·신뢰의 병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6년 장교로 임관한 그는 군 생활이 자신이 겪은 대가족 생활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그대로 적용했다. 그가 이끄는 부대에는 배려와 사랑·책임감·감사 등이 퍼졌다. 김 중위의 직속상관인 신현섭(대위) 포대장은 “김 중위가 포대원들을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은 마치 형이 친동생을 대하는 것처럼 형제애 같은 전우애를 발휘하고 있다”며 “김 중위 덕분에 포대장으로서 부대를 지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중위는 “전우애는 가족 간의 사랑과도 같다”며 “조건 없는 사랑을 바탕으로 희생정신을 발휘한다면 전우애가 한층 깊이 발휘돼 어떠한 임무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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