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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獨한 징크스

디펜딩챔피언 독일 첫판서 충격패

최근 4번 중 우승팀 3회 예선 탈락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찾은 독일 팬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모스크바=TASS연합뉴스




56년 만의 월드컵 2연패에 도전장을 낸 ‘전차군단’ 독일이 첫판부터 패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재연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35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0대1로 졌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독일은 타이틀 방어의 부푼 꿈을 안고 러시아에 입성했다. 21회째를 맞은 월드컵에서 2연패를 이룬 나라는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이다. 브라질 이후로는 지난 2014년 대회까지 52년 동안 직전 대회 챔피언이 연속 우승은커녕 체면을 구기는 일이 속출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라는 말도 생겼다. 최근 끝난 네 차례 대회에서 세 번이나 직전 대회 우승자가 1라운드를 마치고 짐을 쌌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2002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무득점으로 1무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프랑스는 직전 대회 우승팀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최초의 불명예 기록까지 남겼다. 한일월드컵 우승국 브라질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8강에서 프랑스에 0대1로 져 8강에서 멈춰 섰다. 독일 대회 챔피언에 오른 이탈리아는 4년 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2무1패로 탈락, 8년 전 프랑스의 굴욕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 역시 2014년 브라질 대회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1대5로 대패하는 등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독일은 이제 조별리그에서 스웨덴(24일), 한국(27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편 디펜딩챔피언은 아니지만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도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브라질은 이날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스위스와 한 골씩을 주고받아 1대1로 비겼다. 올 2월 경기 도중 오른쪽 중족골 골절상을 당한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아직 컨디션이 100%에 오르지 못한 듯 득점 기회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E조에선 코스타리카를 1대0으로 물리친 세르비아가 1위에 나섰고 브라질과 스위스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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