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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기준금리 0.25%p 인상...위기의 신흥국

페소화 환율 연초 대비 6.95% 뚝





필리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긴축에 필리핀 페소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필리핀 중앙은행이 20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미국 연준을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 행렬에 동참하면서 필리핀 페소화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일 필리핀 페소화는 달러 대비 53.315페소에서 거래돼 연초 대비 6.95%나 가치가 떨어진 상태다. 필리핀은 인플레이션 압력도 겪고 있다. 지난 5월 필리핀의 인플레이션은 4.6%로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필리핀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4%다.

필리핀 뿐 아니라 신흥국 통화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남미·아시아 국가들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브라질 헤알화와 멕시코 페소, 칠레 페소화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태국·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치도 줄줄이 내림세다. 반면 달러인덱스(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로 환산)는 4개월 사이 7% 올랐다. 신흥국이 미국·유럽 긴축 행보에 따른 외국자본 이탈을 저지하기 위해 앞다퉈 대응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국제금융연구소(IIF)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간 해외자본이 123억달러로 2016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중 아시아 시장에서 유출된 자금만도 80억달러에 이른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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