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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폭탄에도...압구정 현대 '52억5,000만원'

12년간 실거래가 중 가장 비싸

'1가구 1주택' 보유세에 무덤덤

"다주택자는 더 큰 평형 찾을 것"





정부가 다주택자 및 고가 주택에 대한 종부세 인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도 서울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인 압구정 현대가 50억원이 넘는 가격에 실거래돼 주목된다. 압구정동 아파트값이 50억원을 돌파한 것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제도를 시행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979년 건축한 압구정동 현대7차 245.2㎡ (4층)이 지난달 중순 5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현대7차 245.2㎡는 서울 부동산의 중심인 강남 압구정동에서도 가장 비싸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2년간 압구정동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최고가 상위 10건 중 7건이 현대7차 245.2㎡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압구정동 최고가 기록은 2016년 10월과 2010년 10월에 각각 거래된 현대7차 245.2㎡로 43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올해 4월 거래된 현대2차 198.41㎡는 42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양2차 264.3㎡는 지난해 2월 42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몸값이 비싼 만큼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현대7차 76동 245.2㎡ 로열층의 올해 공시가격은 33억7,600만원으로 올해 보유세 부담이 재산세 747만원, 종부세 1,055만원 등 총 2,447만원에 달한다.

이렇게 보유세 부담이 크고 여기에 정부가 추가 인상을 예고했음에도 압구정 현대7차의 신고가가 경신된 것은 고가 주택 보유자의 경우 세 부담은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압구정 G공인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의 평균 연령층이 50대가 넘는데 1가구 1주택인 분들은 보유세 인상을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다주택자여서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도 다른 지역의 집을 처분해 이 곳의 더 큰 평형 매물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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