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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장단 "투자가 만든 화웨이 5G 장비, 보안 문제 없다"

2중국 상하이서 연 기자간담회서 '보안 문제' 일축

화웨이 "그간의 투자 금액과 사고 이력 살펴 보라"

화웨이 경영진이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푸둥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숀 멍한국 화웨이 CEO, 조이 탄 화웨이 글로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총괄 사장, 피터 조우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라인 최고 제품 및 마케팅 책임./사진제공=화웨이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화웨이는 보안 영역에서도 기술이 굉장히 앞서 있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숀 멍 한국화웨이 CEO는 “한국의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우려는 알고 있지만, 화웨이 제품의 보안 수준은 매우 높고, 지금까지 보안과 관련한 사고가 일어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한국 이동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 장비 선정에 들어가면서 국내에서는 과연 어떤 업체가 통신사에 5G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게 될지 관심이 뜨겁다. 화웨이는 국내 이동통신사의 RFI(정보제안요청서) 제출 요구 따라 이들이 요구한 규격에 맞춰 5G 네트워크 장비 입찰에 나선 상태지만, 화웨이가 중국업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보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려의 핵심은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에 백도어가 있어 중국 정부가 화웨이를 통해 국내 5G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와 국가 핵심 정보를 요구할 경우 화웨이가 이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화웨이와 5G 네트워크 장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업체들은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핀란드의 노키아, 스웨덴의 에릭슨 등이다.

이 같은 국내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숀 멍 한국화웨이 CEO를 비롯한 화웨이 사장단은 ‘투자 규모’와 ‘사고 이력’을 설득의 카드로 내밀었다.

조이 탄 화웨이 글로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총괄 사장은 “화웨이는 지난 2009년부터 5G에 대한 투자를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40억위안(약 6,800억원)을 5G에 투자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보안 투자”라며 “현재 5G와 관련한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고급인력과 전 세계 11개 5G 연구센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가 한 번도 보안 사고가 없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피터 조우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라인 최고 제품 및 마케팅 책임은 “화웨이는 지금까지 해외 여러 나라와 사업자의 보안 관련 검증 요구에 응하고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검증 결과 매우 양호한 기록을 갖고 있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화웨이가 성장하면서 많은 통신사와 협력해왔지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탄 총괄 사장은 중국 정부 개입에 대한 국내의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국 정부는 화웨이에게 정보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 사장단은 한국 5G 장비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숀 멍 CEO는 “한국 화웨이는 이통사들이 원하는 요구수준을 맞추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우리는 그간 많은 투자를 통해 우수한 제품을 만들었고, 이통사의 최종결정이 남았지만 투자한 만큼 보답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전 세계에서 IT 기술력이 높은 나라 중에 하나로 한국 이동통신사의 검증과 테스트를 거쳤다는 것은 곧 훌륭한 솔루션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화웨이 장비의 선정으로)국내의 보안 우려가 하루 빨리 끝나 억울한 일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숀 멍 CEO는 한국화웨이가 한국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화웨이의 한국시장 공략 전략은 ‘인코리아, 포코리아’다. 한국에서 낸 사업적 성과를 한국의 협력사에 돌려줌으로써 한국에서 화웨이의 기반을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화웨이가 한국에서 수입한 부품 가격이 51억 달러(5조7,334억원)가 넘고, 한국의 기업들과 30개가 넘는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IT 기술자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 일자리를 만들고 법에 따라 정당한 세금을 내며 정당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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