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씨의 성남 가짜 총각 문제를 최초로 이슈화시킨 분”이라며 “한달동안 친문(친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다. 왜냐하면 2010년에 김 씨의 인터뷰인 ‘성남가짜총각’ 문제를 최초로 이슈화시킨 게 김어준이라는 걸 국민들이 모른다”며 이재명 지사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김어준은 하 의원에게 “그 얘기 할 줄 알았다”며 “최초로 이슈화시킨 게 아니라 인터뷰를 한 것이고, 그때는 상대가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은 “당시 쓸 수 있는 만큼 쓴 거다. 그게 김 씨의 요구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이재명 지사 쪽의 주장도 알게 됐다”며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점과 자리에서 알아서 제가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이 재차 관련 질문을 하자 김어준은 “적절한 시점과 자리에서 제가 알아서 할 테니 제 결정을 대신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어준은 지난 2010년 한겨레 ‘김어준이 만난 여자’에서 김씨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김씨는 당시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과 교제했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고 폭로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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