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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페북 英 '블룸스버리 AI' 3,000만달러에 품었다

페이스북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영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블룸스버리 AI’를 사들였다.

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블룸스버리 AI를 3,000만달러(약 337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현금과 주식을 합해 총 3,000만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블룸스버리 AI는 ‘케이프(Cape)’라는 AI를 개발한 업체로 자연어 처리기술을 전문으로 한다.

이번 인수에 대해 외신은 “구글 소유의 딥마인드가 AI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들을 사냥하는 데 공격적이었지만 지금은 페이스북이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해 8월 메신저 내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오즐로’를 인수한 바 있다.

■ AI 스타트업 왜 인수하나



1분기에만 15억개 악성 계정 삭제

가짜뉴스 걸러내려면 AI기술 필요



페이스북이 블룸스버리를 인수한 것은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대비해 AI 소방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6년 대선에서 가짜뉴스의 진앙인 러시아의 대선개입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은 페이스북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과 영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했었다. 이에 기계가 잡지 못해 발생하는 가짜뉴스 유포행위를 막기 위해 콘텐츠 관리인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만명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내부적으로는 자체 보유 AI 시스템을 통해 가짜뉴스 계정 차단에 나섰다. 5월에 발표된 ‘커뮤니티 표준집행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4분기에 15억개의 스팸과 가짜 계정, 테러 선전선동 등 악성계정을 찾아 삭제했다. 가짜 계정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개인정보와 사진을 도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1·4분기에만도 5억8,300만개가 발견됐다. 같은 기간 스팸은 8억3,700만개 계정이 적발됐다. 이처럼 AI 효과를 톡톡히 본 페이스북 경영진은 더욱 효율적인 AI 소방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이의 연장선상에서 블룸스버리 AI를 인수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블룸스버리 인수는 페이스북이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보다(기업 인수 등) 외부에서 더욱 효과적인 해법을 찾겠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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