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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평균 143만원 쓸 때, 압구정은 302만원

자치구별론 서초·강남·용산 順





지난해 서울시민은 매달 143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초구민이 202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주민들이 302만원으로 가장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지난해 서울시 개인고객 131만명(급여소득자는 88만명)의 주요 소비 패턴을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소비편’에 따르면 강남3구 지역민들의 소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202만원)가 유일하게 200만원을 넘으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소비 수준(중앙값)이 높았다. 중앙값이란 월평균소비액 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시민의 월평균소비액을 뜻한다. 이어 강남구 195만원, 용산구 161만원 순이었다.

자치구 가운데는 양천구민의 소비 수준이 142만원으로 서울시 전체 소비 수준과 가장 근접했다. 월평균소비액이 156만원인 송파구는 평균 대비 편차가 5.37배로 서울시 중 가장 컸다. 동대문구(131만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소비 증가율이 6.6%로 가장 높았다. 양천구(6.5%)나 강북구(6.1%)보다도 소비 성장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서울시 전체 평균은 5.3%다. 동대문구 휘경동은 연평균 소비 성장률이 10.3%로 서울에서 최고 수준을 보였다.

424개 행정동 중에서 강남구의 압구정동(302만원)은 서울시 전체의 월평균 소비금액보다 2배가 높았고 도곡동(244만원), 반포동(223만원), 대치동(203만원) 순을 기록했다.



직장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시내에 직장이 있는 월급쟁이들의 소비수준이 높았다. 직장 소재지가 서울인 급여소득자의 월평균 소비 금액은 179만원인 가운데 금융기관과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중구와 종로구가 가장 앞섰다. 중구에 직장이 있는 경우 241만원, 종로구도 그와 유사한 수준인 238만원으로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와 함께 직장이 강서구인 경우 235만원, 영등포구 234만원, 서초구 231만원, 강남구 226만원으로 많은 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시내-강서-강남’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50대(165만원), 30대(163만원), 60대(129만원), 70대(93만원), 20대(89만원)가 뒤따랐다. 20대의 소비수준은 관악구와 강서구가 9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서울시 사회초년생의 소비 수준은 월15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금은 60대가, 신용카드는 40대, 체크카드는 20대가 주로 썼다. 자동화기기(ATM) 출금 거래는 한 달에 평균 2.5건이었고 1회 인출 시 평균 금액은 15만원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서울시민은 지난해 월평균 공과금 4만원, 현금 20만원, 신용카드 76만원, 체크카드 26만원을 지출했다.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통신비, 교통비, 렌털비 같은 고정성 소비 수준은 10만원으로 지역별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현금·의료비·신용카드·체크카드·간편결제·여행비·경조사비·기부금 등의 변동성 소비는 최저 104만원에서 최고 181만원으로 지역별 격차가 77만원에 달했다.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은 “빅데이터는 산재해 있는 방대한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따뜻한 디지털 금융’”이라며 “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고객과 사회 전체를 이롭게 하는 상생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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