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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줄줄이 출격…'바이오 훈풍' 다시 불까

아이큐어·올릭스 '흥행 대성공'

관심 높자 10여곳 상장 서둘러





올 하반기 10여 곳이 넘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줄줄이 주식 시장 입성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선발 주자로 나선 기업들의 공모가 흥행에 성공하며 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구개발(R&D) 비용 자산 처리 문제 등의 각종 회계 이슈로 다소 주춤했던 바이오 업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약물을 전달하는 의료용 패치 기술로 붙이는 치매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아이큐어는 지난 5일까지 진행된 일반 공모에서 33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반기 바이오 상장의 첫 주자인 아이큐어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6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당초 희망한 공모가 상단을 웃도는 가격이 책정되기도 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에 나서는 올릭스 역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8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 올릭스는 RNA 간섭 기술 원천 특허를 보유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유전자가 발현하는 과정에 간섭해 흉터 치료제부터 특발성 폐섬유화, 황반변성 치료제 등에 이르는 여러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상장에 나선 바이오 벤처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자 이에 동참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안과 질환 전문 바이오벤처 아벨리노랩은 곧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아벨리노랩은 2008년 세계 최초로 각막이상증 유전자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아벨리노 검사’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해 세계 50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아벨리노랩 관계자는 “이번 상장 전 투자유치는 올 하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개발(IND) 신청과 글로벌 동시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조만간 삼성증권 외 공동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 예비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척수 손상 치료제와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 역시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이날 상환전환 우선주 및 전환사채 전체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 밖에도 종합제약사이자 탄탄한 매출을 자랑하는 하나제약과 한국유니온제약이 하반기에 기업공개를 하고,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유틸렉스, 티앤알바이오팜, 노브메타파마, 바이오솔루션 등 바이오벤처도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금리 인상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연관된 각종 회계 이슈 문제, 거품 논란 등으로 업계 전반이 주춤한 경향이 있다”며 “유망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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