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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의 기적, 국내에 가장 작은 미숙아…母 “남편 생일에 운명처럼 찾아와”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가장 작은 아이로 태어난 사랑이가 신생아 집중치료를 견디고 퇴원했다. 그야말로 ‘사랑이의 기적’이다.

지난 1월 사랑이는 엄마의 뱃속에서 자란지 6개월 만에 태어난 초극소저체중미숙아(이하 초미숙아)다. 당시 체중이 302g에 불과했던 사랑이는 국내에서 보고된 초미숙아 생존 사례 중 가장 작았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초미숙아 등록 사이트에서도 사랑이는 201명 중 26번째로 작은 아이였다.

일반적으로 미숙아들은 일반 신생아에 비해 호흡기계, 신경계, 위장관계, 면역계 등 신체 모든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였지만 사랑이는 다행히 심장수술이나 장수술을 받지 않고도 모든 장기가 정상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허파꽈리가 완전히 생성되기 전에 태어나 기관지 속으로 폐표면활성제를 투여받으며 겨우 숨을 몰아쉬었다. 태어난 지 일주일째에는 몸속에 있던 양수가 빠지면서 체중이 295g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이는 몸무게가 3kg까지 증가하며 지난 12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사랑이의 엄마 이인선 씨는 “사랑이는 남편의 생일에 운명처럼 찾아온 아이”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얻게 된 첫 아이여서 가족 모두가 단 한 순간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랑이의 아빠, 엄마가 돼 사랑이를 보살펴준 중환자실 의료진이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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