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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부인 재판정 세운 ‘왕’ 안희정..“참 보기 역겨워” 맹비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성 추문에 휩싸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향해 “삼류 막장 드라마를 찜 쪄 먹을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13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녀가 출석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날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에 대한 5차 공판에서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한 것을 두고 “부인을 재판정에까지 세운 것은 비겁한 짓이며, 매우 잔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전 전 의원은 “안 전 지사의 부인이 재판에 출석했다. 그녀는 왜 나왔을까”라며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어 “남편이 아니라 두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나왔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남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그는 할 말이 없다. 그의 최선은 부인을 사람들의 눈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라며 “재판정까지 나오게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꼬집었다.

또 “지방권력, 그 구역에서는 확실한 ‘왕’이다”라면서 “충남지사로서 8년 동안 왕 노릇을 한 안 전 지사의 위력에 의한 일이었던, 혹은 김씨의 질투에 의한 미투였던지를 떠나 참 보기 역겨운 한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전 전의원은 “절망스럽게도 여의도에는 안희정 을뛰어넘는 ‘프로’들 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전 작가는 “‘충남의 엑소’의 용모와 ‘차기 대선주자’라는 위치를 거부할 수 없는 ‘약자’를 통해 ‘강자인 자기 자신’을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또 과거 안 전 지사 부인과의 인터뷰를 떠올리며 “남편이 대선경쟁에 나서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했다. 결혼생활이라는 것은 현실인데 저는 그녀의 말 한마디가 제 심장에 콕콕 박히는 듯 했다. 글의 행간을 읽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하는 사이 사이 그녀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었다. 힘든 결혼생활-하지만 ‘공동의 가치’를 지니고 한 방향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동료라고 어림짐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어떤 이는 이것은 ‘모 기업’의 음모이고 ‘모 진영’의 공작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여의도에 있는 개도 소도 웃을 일이다. 여의도에는 수많은 안희정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 ‘성폭행이 아니라 성매매였다’는 대사도 준비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빚어진 찌질하고 더럽고 사악한 일들을 ‘정치한량의 하룻밤 객기’라고 스스로에게 세뇌시키고 있을 것이다”고 안희정의 반격을 예상하기도 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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