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윤곽 잡힌 '신남방 통상정책' 아세안교역 2,000억弗로 ↑

세계 GDP의 90% 수준까지

FTA 글로벌네트워크 확대도





정부가 2020년까지 한-아세안 교역 규모를 2,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끌려가지 않고 신(新)남방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어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통상교섭 민간자문위원회를 열고 ‘신남방 통상정책 방향’과 ‘주요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신남방 정책의 핵심은 ‘맞춤형 공략’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을 다녀온 인도와는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4차산업혁명 공동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인도와의 무역 규모를 50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산업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미얀마엔 석유화학과 철강 등 기간산업 투자에 나서고 탄탄한 국부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는 합작투자를 통해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과거 80년대 미국과 일본 간의 통상분쟁으로 일본이 주춤했던 틈새를 타고 우리의 자동차, 반도체가 수출 주력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가별 맞춤형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시장에 대한 실질적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라시아, 중남미 국가로의 진출을 위해선 신규 FTA 체결과 기존 FTA 개정에 적극나서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수년 내 전 세계 GDP의 약 90%(현재 77%) 수준까지 FTA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와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국내 절차를 올해 완료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상품을 포함한 포괄적 FTA를 추진하기로 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 4개국과 협상을 개시한 한·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TA)도 속도를 내고 중남미 지역경제연합인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통해 중국, 일본보다 먼저 중남미를 선점하기로 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