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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미인’ 정원영, ‘햇살’의 보컬은 특별하다...강동호도 반해

신중현의 명곡 23곡으로 이뤄진 창작뮤지컬 ‘미인’에서 열연중인 배우 정원영의 매력은 매 공연마다 ‘기대 이상’을 소화해낸 다는 점. 가는 곳마다 주변이 밝아지는 빛과 소금 같은 존재란 점도 그를 빛나게 한다.

지난 10년간 뮤지컬 ‘대장금’ ‘완득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 ‘구텐버그’, ‘인 더 하이츠’, ‘신과 함께-저승편’ 등 뮤지컬배우로서 열심히 달려왔고, 이제 공연계에서 캐스팅 0순위로 꼽힐 만큼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정원영을 만났다.

배우 정원영/사진=조은정 기자




관객과 밀접하게 교감하는 배우 정원영의 노래는 특별하다. 선천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차별성을 지니고, ‘말하듯이 노래하는 점’ 역시 그만의 전매특허이다. 최근 뮤지컬 배우 강동호는 마이클리 와 함께 정원영 배우의 보컬을 닮고 싶다고 말했단다. 정원영 배우가 출연한 ‘마츠코’ 공연을 보고 난, 강동호 배우는 정원영을 찾아와 “레슨을 받고 싶다”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우리나라 뮤지컬 배우 중에 제 보컬을 좋아한다고 말했어요. 기분이 좋았죠. 원래 동호랑은 2008년 ‘뷰티플 게임’ 공연 때부터 인연이 있었어요. 당시 동호는 스타였고 전 앙상블이었어요. 같이 대기실을 쓰면서 나도 언젠가는 동호처럼 팬들이 생기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시절이었어요. 그랬던 동호가 제 보컬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죠.”

정원영은 동료 배우 강동호를 위해 맞춤 보컬 선생님을 추천했다고 한다. 3개월 전부터 정 배우 역시 보컬 레슨을 받고 있다는 귀띔과 함께 말이다.

“박영수 형이랑 강필석 형이 추천해줘서 성악 전공 보컬 선생님을 만나게 됐어요. 가수 황치열씨도 가르치신 선생님으로 알고 있어요. 제가 원하는 부분만 배울 수 있어 좋아요.타이거우즈가 스윙 코치가 있듯이, 베테랑 정성화 형도 꾸준히 레슨 받고, 아이비 누나도 레슨 받고 있어요. 사실 박은태 형에겐 3명의 스승이 있다고 들었어요. 고음을 잡아주는 선생님, 노래를 이야기처럼 부를 수 있게 스토리를 잡아주는 선생님등 각 전문가가 다르대요. 저도 보컬 스승님을 만나 계속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요.”

2007년 데뷔해 뮤지컬 배우 생활만 10년 넘게 하고 있는 정원영 배우는 1년, 2년 경력이 늘수록 더 생각이 많아진다고 했다. 그렇다고 어디서든 웃음을 전파하는 정원영만의 행복 에너지는 절대 줄어든 건 아니다. “선배님들을 즐겁게 하고 후배들을 편하게 해줘야 더 좋은 창작이 나오니까요.”라고 말하는 그는 천생 배우였다. 인터뷰 현장을 즐겁게 리드했음은 물론이다.



배우 정원영


배우 정원영


“적당히 철들면서 앞으로도 계속 재밌게 살고 싶어요. 나를 캐스팅한 연출가에게는 캐스팅한 그 이유 그 이상을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고요. 저를 보러오는 관객들에게는 매 작품마다 훨씬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

뮤지컬 외에도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고 싶은 열망도 크다. 곧 좋은 소식을 들고 오겠다는 말도 빼 놓지 않았다.

“영화나 드라마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그동안 막연하게 기다리고 준비했다면, 이제는 준비가 된 것 같아요. 연예인이 되고 유명인이 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출연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좋은 사람이 됐을 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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