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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마스터플랜' 수립 스타트 ...아파트 재건축 심의는 다시 보류

도시계획위에 주요 개발안 보고

재건축단지 '공작' 심의통과못해

아파트 주민들 불만 더 높아질듯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여의도 공작아파트 모습. /서울경제DB




최근 부동산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서울시의 ‘여의도 일대 재구조화 종합구상안’(여의도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의도 마스터 플랜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여의도를 통으로 재개발하겠다”는 발언과 함께 여의도·용산 개발 청사진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시장 발언 이후 여의도·용산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줄줄이 보류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 여의도 마스터플랜이 보고됐다. 주요 내용은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하고 도심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있는 아파트지구와 도로, 학교, 기반시설을 총괄적으로 재배치하고 일부 토지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시장은 싱가포르에서 여의도 개발 청사진과 관련해 “여의도 전체를 새로운 업무와 주택지로 바꿔 활력을 불어넣겠다. 신도시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려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시의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보고는 여의도 마스터플랜의 확정 및 발표를 위한 준비 과정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의 도시공간 정책에 대한 최고 심의·자문기구인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절차”라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당초 이르면 8월에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박 시장의 발언을 계기로 여의도·용산 일대 아파트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치솟는 등 부동산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나자 발표 시기를 재검토 중이다.



한편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 중 하나인 공작아파트는 지난 달에 이어 다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도전했으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달 도시계획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재건축사업 계획이 여의도 마스터플랜의 방향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류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공작아파트 정비사업 운영위원회 측은 “서울시의 방침은 알고 있지만 197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의 노후화에 따른 거주 불편의 문제가 심각해 재건축사업 추진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다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여의도 마스터플랜 확정·발표 시기가 늦어질 수록 신속한 재건축사업 추진을 원하는 여의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불만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250가구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는 ‘1대1 재건축’을 추진 중인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의 정비계획 심의는 한강변 아파트 층수 문제 등을 이유로 심의가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보류됐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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