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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애완견 못지 않네..야생 멧돼지의 ‘주인 바라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개 같은 멧돼지, 영사기 수집가, 자라지 않는 딸을 소개한다.

사진=SBS




19일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제작진이 강원도 화천에 멧돼지를 찾으러 가는 모습이 펼쳐진다.

야생 멧돼지답게 갑자기 제작진을 향해 달려들며 공격 본능을 발동한다. 그러나 엄마 앞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돌변, 아주 순한 양이 따로 없다. 심지어 애교까지 부리는데 애완견보다 더 강아지 같은 오똘이(멧돼지)가 주인공이다.

한시도 아주머니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오똘이. 일하러 가는 아주머니 뒤만 졸졸졸 쫓아다닌다. 쌍둥이 남매들과 신나게 공놀이도 한판 즐기는 녀석. 이제 오똘이는 가족과 다름없는 사이라고 한다.

지난 5월 5일, 도로에 혼자 떨어져 있던 오똘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 가족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녀석 때문에 불편한 게 많아도 이미 정이 많이 들어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오똘이와 가족들의 좌충우돌 일상생활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영사기 수집가도 소개된다. 한 남자가 급하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와 이리저리 보더니 갑자기 환하게 웃으며 “찾았다 찾았어”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대체 찾았다는 그 물건의 정체가 무엇인지 뒤따라가 가보니 바로 ‘영사기’이다. 과거를 모으는 남자, 영사기 수집가 송준규(50)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영사기는 과거에 필름을 넣어 화면을 스크린에 비추는 장치이다. 요즘은 영사기를 볼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려운데, 주인공 집은 영사기로 한가득이다. 박물관이 따로 없는 이곳, 햇수로 30년 동안 모은 영사기 개수만 해도 463개라고 한다.



얼핏 보면 모양이 다 똑같이 보이지만, 다 다른 모델 넘버가 있다는 영사기들. 시리즈별로 모은 것은 기본이고 미국부터 일본, 스위스, 프랑스 심지어 구소련에서 제작된 영사기까지 모았다고 한다. 더 놀라운 점은 이 많은 영사기들의 80%가 정상 작동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큰딸이 태어났을 당시 찍어둔 필름을 아직까지 영사기로 본다.

마지막으로 ‘자라지 않는 딸’이 소개된다. 딸을 세상에 소개하고 싶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제작진.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기처럼 누워 젖병을 물고 있는 딸의 모습이 보였다. 어린아이의 몸에서 성장이 멈춰버린 송희(31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씹을 수 없기 때문에 송희 씨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건 젖병에 담긴 우유뿐이다. 팔도, 손가락도 펴지 못한 채, 표정과 울음으로만 소통할 수 있는 상태다. 송희 씨의 곁을 떠나지 않고, 신생아를 키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을 31년째 반복 중인 그녀 부모님.

송희 씨가 태어난 지 백일이 넘었을 시점, 뭔가 이상한 송희 씨를 데리고 간 병원에서 뇌 쪽으로 이상이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여러 병원에 다녀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치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뿐이었다. 또래 친구들처럼 예쁘게 다니지 못하는 송희 씨를 생각하면 아직 마음이 아프다는 부모님. 31살임에도 영원한 아기가 되어버린 송희 씨를 순간포착에서 만날 수 있다.

19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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