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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성공 이끈 맨리, FCA 운전대 잡았다

마르키온네 건강악화로 퇴진하자

이사회서 새 CEO로 긴급 선임

마이크 맨리 피아트크라이슬러 신임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다국적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지프’의 브랜드 책임자 마이크 맨리(45·사진)를 세르조 마르키온네(66)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을 새 수장으로 긴급 선임했다. 자동차 업계의 최장수 CEO로 꼽히는 마르키온네는 건강악화로 14년 만에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CA는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마르키온네 대표는 최근 수술 후 건강이 갑자기 나빠져 업무에 복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FCA와 함께 마르키온네가 CEO 겸 회장을 맡은 페라리·CNH도 이날 별도로 후임 결정을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



마르키온네 CEO는 지난 2004년 파산 위기에 몰린 이탈리아 피아트의 구원투수로 나서 비용절감과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며 회사 회생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파산한 미국 업체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성사시켜 FCA를 세계 7위 자동차 업체로 재도약시켰다. 그는 내년 초 CEO에서 물러날 방침이었으나 지난달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합병증에 시달린 끝에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게 됐다.

맨리 신임 CEO는 2009년 이후 지프 CEO로 재직하며 지프의 급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2008년 북미를 중심으로 33만여대 판매에 그쳤던 지프는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이 140만대를 넘어서는 등 지난 10년간 판매량이 수직 상승했다. 지프는 올해 기준으로 FCA그룹 전체 수익의 약 70%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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