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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강북한달살이' 시작…에에컨 없는 옥탑방 입주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북 격차 해소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강북구에서 ‘한 달 살이’를 시작했다.

22일 오후 5시 경 박원순 서울시장은 폭염 속에 강난희 여사와 함께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 입주했다.

박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강북지역 유세에서 강북구 한 달 살기를 약속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정치적 행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한 달 간 삼양동에서 살게 됐다. 이것은 지난번 선거에서 강북에서 한 달 살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러 온 것”이라며 “절박한 민생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강남북의 격차를 좀 더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왔다는 말은 시청이 함께 왔다는 말이다. 한 달을 끝낼 무렵에는 고민하고 연구하고 잠정 결정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입주한 옥탑방은 서울시가 50일 동안 보증금 없이 월세 200만원에 계약했다. 박 시장과 보좌진이 머물 방 2개와 화장실이 있으며 박 시장이 머물 방에는 작은 앉은뱅이 책상 하나, 간이 행거, 이불 등이 비치되었으며, 에어컨은 설치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다음달 18일까지 이곳에서 출퇴근 할 예정이며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는 삼양동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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