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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다른 '학종'...대학별 특성 꼼꼼히 살펴야

한 대학서도 평가요소·지원자격 구분

학교장 추천, 자기 주도 학습능력 중시

전공준비형은 탐구역량·적합성 등 봐

수능 최저 반영여부도 반드시 체크를

지난달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대입 수시 대학선택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입시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깜깜이 전형’이라는 공정성 시비에도 불구하고 중요도와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요 인기 대학의 학종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연히 학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학종은 대학마다 평가하는 방식이 제각각 다르다. 대학마다 학종 평가요소들의 반영비율을 달리하거나 지원자격 등에 차이를 둬 선발하고 있다. 학종을 통한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지원하려는 대학별 특성을 살피고 도전해야 한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와 함께 학종의 종류를 분석하고 주의사항을 살펴봤다.

먼저 학종의 평가요소 차이는 세부 전형별로 영역·요소별 평가 비율을 다르게 하는 방식이다. 학교생활에 집중한 학생과 전공 준비에 집중한 학생을 달리 평가할 수 있도록 해놓은 셈이다. 중앙대는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소프트웨어(SW)인재 등 학종 전형에서 요소별 평가 비율을 달리하고 있다. ‘균형적 성장 학생’을 선발하는 다빈치형인재는 학업역량과 탐구역량, 발전 가능성, 인성, 통합역량 등 5개 요소를 20%씩 고루 반영한다. 전공 분야 탐구 능력을 우선시하는 탐구형인재·SW인재는 탐구역량·전공 적합성을 30%씩 반영해 비중을 높였다. 동국대는 두드림(Do Dream) 전형에서 전공 적합성을 40%로 가장 높게 평가한다. 반면 학교장추천 전형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40%)’을 중시한다. 이밖에 인하대의 인하미래인재·학교장추천 전형, 아주대의 에이스(ACE)·다산인재 전형, 서울여대의 바롬인재·융합인재·플러스인재 전형 등도 전형요소와 비율을 다르게 둬 선발하고 있다.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전형, 고려대의 학교추천Ⅱ 전형 등이 대표적이다. 추천전형에서 면접을 치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학교의 학생 평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굳이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면접을 치르지 않는 것이다.



이밖에 연세대의 면접형 학종 전형의 경우 면접(60%) 비중이 높지만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학생들을 거르기 때문에 역시 합격자들의 내신 성적이 매우 높다. 서강대는 수시 원서 접수 기간에 서류 제출을 하는 다른 대학과 달리 일반형 학종에서 수능 이후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수능 성적을 확인한 뒤 원서를 낼지 말지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학종 전형을 모두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방대한 정보량의 문제도 있지만 전형을 공부하기보다 성적 자체를 올리는 게 더 중요해서다. 많은 정보 중 우선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은 △지원 자격·전형 방법 △전형 일정 △수능 성적 반영 여부 등 세 가지다.

모든 학생이 모든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출신 고교 유형과 졸업연도, 추천 여부 등 다양한 자격 요건을 충족했는지 우선 살펴야 한다. 면접·서류 평가의 반영 비중도 잘 살펴야 한다. 면접을 치르지 않는 전형의 경우 부족한 서류 내용을 뒤집을 기회가 없다.

전형 일정은 대부분 대학이 비슷하다. 목표로 두고 있는 대학들의 고사나 면접이 짧은 기간 치러지기 때문에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오는 11월17일에는 무려 11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수능 성적 반영 여부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학종은 학생부교과·논술 전형과 달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학종에서도 최저기준을 적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능 최저 기준의 높고 낮음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도움말=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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