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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더딘 제조업…2분기 국내공급 0.4% 증가 그쳐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소폭 늘었다. 올 들어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증가폭이 미미해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수입이 모두 늘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4·4분기 1.9% 감소한 뒤 올해 1·4분기 플러스로 돌아서 2분기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증가폭을 보면 1·4분기 0.8%에 이어 지난 2·4분기도 0.4%에 그쳐 회복세는 미미하다.

특히 제조업 공급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중간재가 0.6% 감소했다. 3분기째 마이너스다. 중간재 공급이 줄면 향후 제조업 최종재 공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조업 중간재는 반도체, 전자부품, 나프타, 경유, 자동차 부품, 1차금속, 레미콘 등 타산업에 원재료·연료·부품으로 투입되는 제품이다.

최종재 공급은 1.9% 늘었다. 승용차·화장품·의약품 등 소비재가 1.2%, 반도체가공장비·유조선 금형 등 자본재가 2.8%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면서 화장품 소비가 늘어난 게 호조 요인이다. 자본재 증가에는 유조선 출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5.5%)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크게 늘었던 반도체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반도체 기계장비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며 “제조업 국내공급이 2분기 연속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아 호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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