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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핵사찰-종전' 큰그림 끌어낼까

이달 하순 방북이 중대 분기점

文 3차회담서 비핵화 北 설득

남북 만남후 남북미 등 회담 열고

핵사찰-체제보장 빅딜 가능성

개성 남북사무소에 南전기 공급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에 돌파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북한이 다음달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것은 사실상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전제로 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8월 말이 아닌 오는 9월 중으로 잡힌 것도 남북 간 이견 때문이 아니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달 하순 방북을 고려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비핵화 진전을 설득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측에 연내 종전 선언을 하자고 중재하려고 했다”며 “그런 의도를 알고 있는 북한이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은 우리 측의 비핵화 진전 설득에 긍정적인 기류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뉴저지 골프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낸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AFP연합뉴스


그런 차원에서 이르면 다음 주로 전망되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매우 중대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북미 관계에 긍정적이고 유동적인 상황 변화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해 핵사찰을 포함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북측의 의지를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측은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종전 선언 추진에 대한 언질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초 남북 모두 이르면 8월 말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달 중 방북이 더 긍정적인 국면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해 9월로 평양 회담 시기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9월 초가 아닌 9월 중순이 유력시되는 것은 북한이 다음달 9일 내부행사로 여는 정권기념수립일(9·9절) 준비로 초순에 남북정상회담을 열 경황이 없기 때문이라고 복수의 당국자들은 전했다. 북측이 우리에게 9·9절 참석을 강권해 갈등이 빚어진 게 아니라는 뜻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춘추관에서 만나 “(북한이 우리 정부에) 9·9절 참석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차 남북정상회담→남북미, 혹은 남북미중 정상회담 및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통한 FFVD와 종전 선언의 빅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핵시설 리스트를 한미 등에 공개하거나 핵물질 신고 약속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이 핵사찰에 대한 완전한 검증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종전 선언과 경제제재 해제를 고집한다면 완전한 비핵화는 물 건너가고 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편 개소가 예정된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에 이날 2016년 2월 이후 2년 반 만에 남측 전력이 공급됐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보수 작업이 마무리돼감에 따라 개소식을 앞두고 시험가동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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