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날 유연한 소득주도 성장으로 한발 물러섰으나 기존 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임을 명시하면서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9월 고용동향의 경우 취업자 수 증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팀이 직을 걸고 고용 문제에 대응하라”고 지시했지만 고용 문제가 단기간에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정책 당국자들의 진단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론을 꺼내는 것에 대해 “주로 어떤 내용을 갖고 얘기하겠다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충분히 협의할 것이고, 또 충분히 협의해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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