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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커뮤니케이션, 글로벌 타이포그래피 행사에서 '한글 전도사'로

벨기에 앤트워프서

11~15일 열린 ATypl서

새로운 한글 서체 발표

한글 폰트 이벤트도 진행

13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ATypl 2018 발표장에서 산돌커뮤니케이션의 한혜원(왼쪽) PD와 김초롱 디자이너가 새로 발표한 서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산돌커뮤니케이션




국내 폰트 디자인 기업이 세계적인 타이포그래피 행사에서 한글 서체 ‘전도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산돌커뮤니케이션(산돌)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국제타이포그래피협회(ATypI·Association Typographique Internationale)가 개최한 타입 컨퍼런스 ‘ATypI 2018’에서 새로운 한글 폰트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산돌은 13일 기존의 명조와 고딕과 차별화한 새로운 한글 서체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산돌은 우리나라의 서예 전통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및 금속활자 인쇄물을 보유하고 있는 한글 활자의 역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발표를 맡은 김초롱 디자이너는 “ATypI 컨퍼런스가 올해로 62년째 열리지만 한국 기업이 한글과 새로운 서체를 주제로 발표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 세계 타입 디자이너들에게 한글의 과학적인 제자원리를 소개하고, 라틴어와는 다른 한글 디자인의 미적 요소를 새로운 서체가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산돌은 전시부스에서 한글 폰트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하면, 이름을 한글로 바꿔서 배지로 만들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외국인들이 한글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좋은 기억을 간직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ATypI 컨퍼런스는 1957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글로벌 타이포그래피 행사다. 매해 가을에 전 세계 폰트회사들이 모여 관련 전시를 하고 워크숍, 포럼, 발표 등을 진행하는 이 행사에선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 타이포그래피 전문가, 레터링 작가, 서예가, 학생 등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타입의 유산(Type Lagacies)라는 주제로 타이포그래피의 전통을 돌아보며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취지로 열렸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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